
[뉴스핌=정상호 기자] EBS1 '명의'가 여성이 세상에 태어나 엄마가 되는 과정을 심층 분석한다.
23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명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이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들여다본다.
이날 '명의'는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직접 만난다. 제작진과 마주한 박유선(가명) 씨는 10주나 더 엄마뱃속에 있어야할 아기를 낳았다. 호흡기를 단 채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들을 보며 박 씨는 눈물을 쏟아냈다.
임신중독증이던 박 씨는 혈압이 200 가까이 치솟으면서도 아이를 위해 버텼다. 약으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그는 결국 임신 31주가 되던 때 응급수술을 받았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생과 사를 가를 도전인 셈이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엄마 이윤경(가명) 씨는 세 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자궁 안에 암이 자라고 있다는 것. 폐경 이후 여성에게 발병한다는 자궁내막암이었다. 완치하려면 자궁을 적출해야 한다는 소식에 이 씨는 "엄마가 될 수 있다면 어떤 희생도 감당할 수 있다"며 버텼다.
'명의'는 엄마들의 말 못할 고통이 출산 뒤에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이 중에는 모유수유를 하려고 아기를 안으려다 척추 7군데에 골절이 생긴 엄마도 있다. 임신 중에 생긴 임신성고혈압과 당뇨병은 가끔 출산 후 사라지지 않고 평생 몸속에 남기도 한다. 폐경 후에도 임신과 출산의 흔적은 끈질기게 엄마를 괴롭힌다.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고통과 불안의 시간, 그럼에도 엄마이기에 감수하는 고귀한 희생은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