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마지막 승부처 PT 종료…"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12월17일 16:52

각사 '할 것 다 했다'며 긴장된 분위기 속기대감 내비쳐

[뉴스핌=전지현 기자] 3차까지 이어졌던 서울 시내 면세점의 당락을 가를 마지막 승부처 프레젠테이션(PT)이 마무리 됐다. 시내 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각 사의 CEO들은 단 세장뿐인 대기업면세점 티켓을 따내기 위해 각사만의 장점을 강조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PT에 앞서 진행된 중소·중견 부문 PT에서는 1장의 티켓을 놓고 총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최종 심사가 진행된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7일 오후 1시10분부터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심사장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나온 CEO들은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결과 발표 때까지 끈을 놓을 수 없는 엄숙함이 묻어났다.

가장 첫 번째로 PT를 진행한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나오며 "철저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두번째로 PT를 마치고 나온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개별고객을 공략한 면세점을 선보일 것을 잘 피력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PT를 진행한 성영목 신세계 DF사장은 "직원들이 준비한 사업계획서로 최선을 다했다. (심사자들이) 꼼꼼히 잘 보시고 질문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특허재획득에 실패로 5월 워커힐 면세점을 폐점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즉시 오픈이 가능하고 복합리조트 투자, 중소기업 브랜드 유치 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이 이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사장은 이어 "오랫동안 준비했고, 생각하는 바대로 충분히 했다"며 "천편일률적인 쇼핑보다 한국이 (관광산업 측면에서) 한단계 질적 성장을 하도록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지막으로 PT를 마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질문을 받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잠실 월드타워점 재탈환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업계 1위인 만큼 경영능력이나 노하우 등은 최고로 꼽혔고, 그동안 면세점 특허권을 위해 가장 큰 투자 액수를 내세우면서 강한 부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월드타워점이 사업자로 재선정되면 관광객 유치와 강남권 관광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향후 5년반드시 사업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만큼 이번 재입찰에 대한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 이어진 롯데의 형제간 다툼과, 검찰수사로 이번 면세점 티켓 확보에 불똥이 터질 수 있어 최근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진행된 대기업 몫 PT에서 각 CEO들은 5분간 발표를 하고 20분간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더불어 대기업 PT에 앞서 지난 16일에 진행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중소·중견 부문 PT에서는 총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한편, 시내면세점 티켓을 둔 경쟁은 오후 3시35분경 마무리됐지만 선정된 사업자발표는 이날 오후 8시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