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서강대학교는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와 이한주 박사가 7년간의 연구를 통해 강한 자성을 띤 물질이 주파수, 진폭 등 외부 마이크로파(전자기파)를 기억하고 학습해 스스로 진화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서강대학교에 따르면 ‘멤피더스 효과’라 불리는 이 현상을 일으키는 신 메모리 소자는 인간의 뇌신경을 구성하는 뉴런과 가장 흡사한 전자 물질이다.
이기진 교수는 "이 메모리 특성을 이용해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신경망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해당 소자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빛의 속도로 정보처리가 가능한 수준의 AI용 컴퓨터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는 데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성과는 지난 14일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