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내년도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 33분 현재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7.4bp 오른 1.717%에 거래되고 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9.7bp 오른 1.931%,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0.5bp 오른 2.23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FOMC에서는 1년만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내년도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전날 밤 미국 10년만기 채권금리는 10bp오른 2.57%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시장이 FOMC의 결정에 영향을 받아 장중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자체보다 점도표가 상향조정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안정기미를 찾다가 FOMC 여파로 10년짜리의 경우 금리가 급등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를 상향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 자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시장이 얼마나 버텨줄 지가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라고 내다봤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