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4거래일만에 1170원대...탄핵 영향은 크지않아
[뉴스핌=김은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첫 개장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일에 비해 7.40원 오른 117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 오른 1172.00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열릴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 가결의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그리는 것 역시 달러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12월 미시건 소비심리 속보치는 전월치를 크게 상회했고, 도매재고 또한 감소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 기간을 연장했던 점과 이탈리아 금융권 문제가 다시 부각된 것 역시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가 크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 달러/원 환율도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탄핵 가결의 영향에 대해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라는 법적절차를 통해 불확실성을 완화한 측면은 있다"면서도 "기존 외환시장의 흐름을 봐도 탄핵정국이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