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17학년도 1학년에 역사과를 편성한 19개 중학교 교장회의를 열고,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를 새학기에 사용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자료와 토론을 통해 비판적 역사의식을 길러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그 자체로 너무나 시대착오적”이라며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의 최대 피해자는 학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희연 교육감은 "추진과정에서도 비민주적이었던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교현장에 배포하여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위해 머리를 맞대달라"라고 회의에 참석한 교장들에게 부탁했다.
한시간에 걸친 토론으로 회의에 참석한 교장들은 모든 학교가 내년도 1학년에 편성된 ‘역사’ 과목을 2학년이나 3학년에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참석한 중학교 교장들은 이미 주문한 교과서에 대해서 학교에서 주문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의 384개 모든 중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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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