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선강퉁에 대처하는 4대 은행 WM "A보다 H"

기사입력 : 2016년11월30일 17:06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6:49

"홍콩-선전-상해에 대한 균형감각이 중요"

[뉴스핌=김선엽 기자] "개인적으로 볼 때 중국이 좋긴한데..." 

"작년에 중국시장이 많이 올랐다 내려오면서 재미를 못 본 고객이 많아서..." 

중국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 시행이 다음 달 5일로 다가왔지만 국내 4대 시중은행의 WM사업본부는 아직까지 차분한 분위기다. WM고객들이 과거 중국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상처가 있는데다 보수적인 성향이어서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선강퉁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A주보다 중국 내국인 자금의 유입이 예상되는 H주가 보다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30일 뉴스핌이 4대 은행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에게 선강퉁 대응 전략을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상해와 선전(심천) 그리고 홍콩 등에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강퉁은 중국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내달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내국인이 선전거래소를 통해서 홍콩H주에 투자할 수 있고 외국인도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거래소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그 동안 기관투자자에게만 일부 열려있던 중국 선전 거래소 상장 기업에 이제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시의 경우 중소형 IT주가 중심이어서 박스권 증시에 지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후강퉁 선강퉁으로 이어지는 중국의 자본시장의 개방 흐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부채문제, 성장정체 등의 이슈에 노출이 돼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6%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개방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선구 신한은행 IPS본부장은 "주가 수준이 고점 대비 30~40% 빠져 현재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기존에 가입한 고객은 상해지수가 3500 포인트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선강퉁이 시행되면 자금 흐름을 고려할 때 홍콩 H지수가 본토 A주보다 더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하나UBS차이나펀드를 추천했다. H주 펀드의 경우 홍콩 달러로 거래되므로 위안화 약세 압력도 피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승희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팀장 역시 선강퉁의 수혜가 H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봤다. 이 팀장은 "당장 선강퉁을 하면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으로 유출되는 것이 선전증시로 홍콩 자금이 유입되는 것보다 많을 것"이라며 "중국과 홍콩 양쪽에 다 투자하는 KB통중국고배당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선강퉁을 겨냥한 투자를 권하지는 않는다. 최성호 우리은행 WM전략팀 부부장은 "선전 증시가 우리의 코스닥과 비슷해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선전 증시가 중국 투자에 있어 주력은 아니다"라며 "적극 권유하지 않으면 원하는 고객에게는 본토펀드를 소개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선강퉁 시행과 관련해 비교적 적극적이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PB사업본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선강퉁을 통해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관련된 비야디(BYD) 등 첨단산업을 토대로 한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중국 중소형주가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고점에 이를 정도로 이미 선전 거래소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역시 홍콩 H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홍콩-선전-상해 3곳에 대해 균형감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매니저는 "하나은행에서는 고객에게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선전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를 판매 중이며 본토A주와 홍콩 H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A&H펀드도 함께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