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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앞두고 여 "겸허히 수용", 야 "민심 귀 기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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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이날 촛불집회 참석

[뉴스핌=이윤애 기자]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앞두고 여야는 상반된 논평을 내놓았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정혼란을 속히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습에 방점을 찍은 반면 야당은 "'식물 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것이 더 큰 국정 혼란을 초래한다"며 2선 후퇴 또는 하야를 요구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촛불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듣고,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국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염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지금은 내우외환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국가의 총체적 위기"라며 "국민의 분노도 있지만, 국민은 기댈 곳을 찾고 있으며 조속한 국정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 위기를 수습하고 국민의 생활을 보살펴 줄 정치를 원한다"고 장외투쟁에 나선 야권을 겨냥했다.

이어 "이 난국에 야당이 국회에서 정국수습의 역할 대신 장외투쟁을 선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거리에서 대통령 하야 압박을 키워가는 것은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개정국에서 국민 불안과 혼란만 가중 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한 논의자리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간 것은 아쉬움이 크다"며 "여소야대 국회를 주도하는 야당은 국회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 불안의 모든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며 2선 후퇴, 하야를 요구했다.

유송화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진정 애국심이 남아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민심을 받으라"며 "국민들 마음속에 박 대통령은 없다. 박 대통령의 해명에도 국정지지도는 5%"라고 강조했다.

유 부대변인은 "아무리 덮으려 해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비리는 끝이 없다"며 "이제 박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질문에 제대로 답해야 할 때다. 박 대통령의 애국심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2선 후퇴만이 답이다"고 주장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지금 국정 불안, 국익 손상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 더 큰 국정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부대변인은 "대통령께 진심으로 충언한다"며 "오늘 귀를 활짝 열고 눈을 크게 벌려 광화문, 서울광장, 전국의 민심을 살펴보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때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어르신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 이 땅의 청춘들, 그리고 아이들 손을 잡은 엄마 아빠들까지. 이들이 왜 거리로 나섰는지, 무엇 때문에 '이게 나라냐'며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지 직접 들어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선과 측근의 보고는 멀리하고, 민심의 외침은 가까이 하시라. 그러면 대통령께서도 현 시국에 대한 바른 답과 올바른 결단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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