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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자야의 애절한 사랑 따뜻한 감동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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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시인과 기생의 애절한 사랑을 백석의 시를 통해 작품에 오롯이 녹여냈다. 시대의 아픔 대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담아냈다.

10일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오세혁 연출가와 강필석, 오종혁, 이상아, 정인지, 최연우, 안재영, 유승현이 참석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과 그의 연인이었던 김영한 씨와의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시인 백석(강필석‧오종혁‧이상이)을 못 잊는 여인 자야(정인지‧최연우)의 일대기를 그렸다. 또 자야의 기억에 녹아 있는 시인 백석을 회상하며 안타깝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때 과거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오세혁 연출가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이라는 시인이 살았던 시대와 불화의 이야기가 아닌, 백석과 자야라는 기생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백석이라는 아름다운 시인이 태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야가 그를 아름답게 기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는 오롯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인 백석을 연기하는 강필석은 작품 속에서 20대의 시인을 연기한다. ‘젊음’을 연기한 강필석은 “자야 역시 젊은 배우가 나이든 역할을 해야 한다. 나 역시, 젊음을 연기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강필석은 “그러나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 배우를 리드해주고,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젊음을 연기하는 순간, 몰입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젊음에 초점을 두진 않았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는 ‘사내’라는 인물이 작품 중간중간 백석 시인의 시를 읊는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연출가는 “사내 역할은 오늘 날 백석이라는 시인을 사랑하는 남자라고 생각하고 인물을 만들었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 깨지거나, 장면이 전환될 때, 누군가가 작품 안에 있는 시를 읽어주면 장면이 자연스레 연결이 되면서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안재영과 유승현은 “올 겨울 많이 춥다고 하는데, 저희 공연 보시면서 시의 따뜻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종혁 역시 “하면서 느끼는 것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상이는 “감춰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귀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오는 2017년 1월 2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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