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은행권, 환차손 마지노선은 '1450원’..더 오르면 수조원 손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09:05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09:05

KEB하나은행·신한은행 등 '스트레스 테스트'...환차손 조 단위
지방은행은 외화거래 적어 1572원 넘어야 위험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1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나라 은행들의 달러/원 환율 방어선은 ‘1404~1450원’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치 급락(환율 급등)과 금리급등 주가하락 등 최악의 금융상황을 가정한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넘으면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수조원대 환차손을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향후 행보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환율 및 금리 유동성 등 금융리스크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의 환 위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환차손을 피하는 달러/원 환율 방어선은 ‘1404~1450원’으로 나타났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1450원을 넘을 경우 수조원대 환차손이 발생했다. 

환 위험 스트레스테스트는 원화가치가 하락(환율 급등)할 경우 달러로 표시된 자산, 부채, 통화관련 파생상품의 손익 규모와 이에 따른 은행의 BIS비율 하락 등을 분석, 은행 존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가상 시나리오 시험이다.

시중은행별 ‘최악’ 시나리오를 보면, 외화거래가 가장 많은 KEB하나은행은 환율이 2년에 걸쳐 첫해 평균 1565원에서 이듬해 1450원으로 하락하는 경우 대규모 환차손이 발생한다. 물론 원화가치 급락은 주가급락과 실물경제성장률 하락과 동행한다. 즉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1340대로 하락하고 실물경제가 -3.9% 역성장할 경우 최악의 환차손을 입는다. 이같은 최악의 상황은 중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정한 경우다.  

최악의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은 1조2970억원의 손실을 입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이 지난 1분기말 24조4890억원에서 23조192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BIS비율은 같은 기간 15.2%에서 11.8%로 떨어진다. 반면 대손충당금 대상인 위험자산은 160조원에서 36조원이 늘어 197조여원에 달했다. 

신한은행은 최악의 상황을 원화가치가 20% 하락한 ‘1404원’(1170원 기준)으로 분석했다. 코스피도 1700로 급락하고 금리는 2%p가 오른다. 외화자산의 환차손 예상액은 작년 말 기준 4230억원이다. 기업대출 부실 등은 빠진 추정손실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충분히 환차손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외화거래가 적은 지방은행은 환율 위험에 덜 노출됐다. 경남은행은 최악의 상황으로 평균 환율이 1년차 1772원, 2년차 1572원을 예상,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2008년 금융위기보 (당시 1600원에 육박)더 심각한 경제위기가 찾아올 경우에만 환차손을 입는다는 얘기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모든 은행들 금융감독원의 1등급 기준(BIS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를 넘겨,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 걸로 나타났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일 열린 금융시장상황회의에서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국내은행들은 모두 28개월 연속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은 “외환시장이 단기적 변동에 따른 충격이 있지만 은행들이 IMF 외환위기 같은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