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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출연한 서유정, 강래연, 김희정 <사진=tvN '택시'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택시'에서 강래연이 화교라고 밝혔다. 더불어 마당발 인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한 tvN '택시'는 혼족의 조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희정, 서유정, 강래연이 출연했다.
강래연은 "저는 화교다. 화교는 제2외국에 살고 있는 중국사람"이라며 "주현미, 하희라, 진미령의 후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교의 특징은 인구가 많지 않다. 초1부터 고3까지 같이 큰다. 초1 친구들이 곧 평생 친구다. 대학 때도 친구 부자"라며 "동료로 봤을 때도 워낙 친구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그런 면에서 성격이 발달이 됐다"라고 말했다.
강래연은 연예계의 친구에 대해 "희정 언니도 친하고 오정세, 이선균과도 친하다. 저를 여자로 보지 않고 형제처럼 대한다. 단톡에서 방송에서 할 수 없는 얘기까지 다 한다. 심지어 제가 여자인 걸 빼먹고 사우나에 가자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진과는 절친이다. 같이 여행도 많이 가고 중국 출장도 같이 간다. 중국도 여러번 같이 갔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해준 음식도 많이 먹어봤다고 했다. 그는 "집에 자주 간다. 어떤 날은 밥을 많이 했다고 먹으러 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다 맛있는데 의외였던 것은 잡채로 만든 김말이었다. 잡채 남은 거로 김을 말아서 김말이를 해줬는데 정말 맛있었다. 예술이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강래연은 "거의 백 선생님이 밥을 한다. 아이의 첫 이유식은 무조건 내 손으로 할 거라고 백종원 대표가 했다. 소유진도 부지런해서 잘 하는데 백종원 대표는 해준다는게 아니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부가 사는 걸 보면 부럽다. 두 사람을 보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혼족의 조곤에 대해 일, 취미, 친구라고 답했다. 이 셋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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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서유정, 강래연이 8일 방송한 '택시'에 출연했다. <사진=tvN '택시' 캡처> |
김희정은 "현실이 그렇다. 일을 해야 혼자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에 대해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유쾌한 사람을 보면 좋듯 내가 그사람과 함께 있으면 좋지 않나. 나이가 들면 외롭지 않고 안 힘든 사람이 어디있나. 다 힘든 건 빼고 우리가 만나서 많이 웃고 즐거운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한다. 사람을 만나면 즐겁게 웃는 거로 한다. 많이 웃다가면 되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서유정 역시 "즐겁게 사는게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이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희정의 긍정이야기도 계속됐다. 김희정은 SBS 공채 1기 탤런트가 되고 나서 어땠느냐는 물음에 "20년 뒤에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합격하니 예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전 그런 어른들이 저의 기준이었다"며 "다이어트도 안했다. 오래 일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을 먼저 챙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희정은 "이미숙, 금보라, 이휘향, 김영옥 선배들도 있고. 그 나이대까지 할거면 내가 내 몸을 상하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주로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느냐는 물음에 "전업주부였다. 대학 때에도 아가씨 역할을 못해봤다"며 "그래서 내가 살을 뺐다. 대학생 때 64kg 정도 나갔는데 40kg대로 뺐다"고 말했다.
또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모자란 아줌마, 내 딸 금사월'에서는 철없는 엄마, '백년의 유산'에서도 재산 노리는 그렇고 그런 아줌마,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무사 '백동수'에서는 애 낳다 세상 떠난 아줌마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줌마 역할을 주는 것에 불만 없다. 어떤 역할이든 제게 오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래연은 금테크와 은테크 비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화교인 탓도 있다. 예전에 할머니께서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사라고 했다. 그 덕에 꾸준히 금을 샀고 벌이 없이 금을 팔아서 1~2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