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손 안으로 들어온 스마트홈..SK텔레콤, 시장 선점 ‘잰걸음’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3:13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3:13

현대건설과 손잡고 3만여 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
오는 2020년 가전제품 및 주택분양 50% 적용 목표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많은 주택형태인 아파트 공략에 성공, 수익성 확보에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오는 2020년 분양되는 주택 50%에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탈(脫) 통신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도곡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2일 공개했다. 지난 2월 양사가 아파트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한지 10개월만의 성과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거주민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 학습) 기반의 서비스다. 이미 목동,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000여 가구에 도입된 상태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의 모든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음성 명령으로 조명, 가스, 출입문 등의 작용 여부를 콘트롤 할 수 있다. 음성 인식률 역시 95% 이상의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뿐만 아니라 주거민의 실내 환경과 주거 패턴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원하는 적정 온도 및 습도 등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건설이 사물인터넷 빌트인 아파트를 구축하면서 공용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공동시설도 스마프론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개발, 번거롭게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앱을 인식해 공용 출입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 신청이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아파트형 스마트홈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장 대중적인 주택형태인 아파트 공략에서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1650만 가구로 추산되는 국내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1000만 가구) 이상이다.

무엇보다 빌트인 아파트 방식으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자연스러운 시장 확대도 노릴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홈의 필수성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통3사 최초로 아파트형 스마트홈 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이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관련 앱에 주요 정보가 다수 제공되는만큼 안보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전종갑 현대건설 전기통신팀장은 “전문 해커를 고용해서 수차례 보안 검증을 마쳤으며 내부자의 정보 유출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보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SK텔레콤>

남은 과제는 지능형 스마트홈을 얼마나 빨리 확산시킬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이에 현상혁 SK텔레콤 홈플랫폼사업팀장은 “현대건설이 오는 2017년까지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9000여 가구에도 추가 공급될 계획이면 내년 4월에는 홈스테이와 임대주택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일산 지역 오피스텔에도 꾸준히 제공중이다”고 설명했다.

조영훈 Home 사업본부장은 “건설사들이 스마트홈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중심으로 가전시장의 빅뱅이 예상된다. 결국 고객 니즈 중심의 서비스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출시되는 모든 가전제품, 분양주택, 홈 리모델링 50%에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