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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3차 대전] 이부진·정몽규, 이번 콘셉트는 'IT융복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14:58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15:01

디지털 능숙한 밀레니얼 세대 타켓
IT융복합 체험형 면세점 포부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다시 손을 잡고 시내면세점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사장과 정 회장은 이미 지난해 신규 특허권을 따 내면서 합작의 효과를 본 상황.

특히 정 회장이 꾸려 놓은 부지와 인테리어에 이 사장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MD능력까지 더해지며 HDC신라면세점은 신규면세점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오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HDC신라면세점 2호점을 꾸리기 위해 다시 한 배에 올랐다. 이미 시내면세점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면세점이야 말로 '바잉파워'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2호점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들은 2호점을 'IT융복합 체험형 면세점'으로 꾸릴 계획이다.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 밀레니얼 세대, 즉 젊은 중국 관광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규모 단체 관광객 보다는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비기(祕器)'를 마련한 셈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젊은 中 고객 끌어모을 '디지털 면세점' 꾸린다

1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들어서게 될 면세점 2호점은 범현대가의 개발역량에 범삼성가의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면세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삼아 향후 20~3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면세 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두 오너의 생각이기 때문.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HDC신라면세점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나갈 계산인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Merged Reality) 기술과 삼성SDS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빅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해당고객에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 해 준다. 향후에는 방대하게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1층 면세점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시설이 들어선다. 각 층별로 매장별 콘셉트에 맞게 기술과 유통이 결합된 각종 디지털존도 설치된다.
 
IT를 통한 체험·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용산 아이파크면세점의 주요 성공 요인이 특화된 국산품 매장이라고 보고 K-코스(Cos), K-백(Bag), K-컬쳐(Culture), K-푸드&헬스(Food & Health) 등 '4K-프로덕트(Product)'도 강화한다.

아울러 면세점 특허권을 따 내면 증축공사를 통해 약 1만3000㎡ 규모의 면세점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주요 명품의 경우 매장의 규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넓은 영업면적은 면세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강남에 면세점을 운영해 '용산의 아이파크면세점-중구의 신라면세점-강남의 신규면세점'을 잇는 '면세 벨트'를 완성,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의 두번째 시내면세점 부지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타워. <사진=HDC신라면세점>

▲ 지난해 1위 성적표 받기는 했지만…

HDC신라는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7월 치러진 1차면세점 대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HDC신라면세점은 당시 용산점을 출점하면서 총점 844점을 받으면서 2위인 갤러리아면세점보다도 38점의 우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3위인 790점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된 '특허구역 관리 역량'과 '경영 능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기업인 호텔신라가 최고 등급의 AEO(세계관세기구 우수기업 인증)를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급 면세 운영역량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신규 면세점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게 그 근거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인접해 '관광 인프라'의 강점이 있는데다, 용산 1호점에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특화한 경험이 있어 '중소기업 판매실적'과 '상생협력 노력'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견실한 재무구조와 개발능력도 가점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범삼성가(家)와 범현대가(家)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논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점이 다소 부담일 수 있다.

이번 특허에서 대기업몫 특허권이 3장에 불과한 만큼 정부가 범삼성가나 범현대가에 두 장의 티켓을 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 이번 특허전에는 HDC신라와 범삼성계인 신세계, 범현대가인 현대백화점이 함께 경쟁하고 있다.

다만 두 오너의 의지가 워낙 큰 만큼 작은 의혹은 뒤로한 채 면세점 특허 따 내기 위한 전략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HDC신라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너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을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강력한 경쟁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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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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