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복지부, 복지허브화 등 맞춤형 장애인 지원 추진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11:36

예산 부족으로 추진 어려움…복지허브화 연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1일 오후 3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장애인 등급제 폐지 방안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존 1~6단계 장애등급제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인력과 예산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차선책으로 정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등과 연계해 기존 등급제의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구상이지만, 장애인 관련 예산이 사실상 축소되는 등 실효성이 따라줄지는 미지수다.

31일 복지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장애인 등급제를 개편하는 대신 복지허브화 등을 통해 연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장애인 정책을 담당하는 복지부 장애인정책과는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읍면동복지허브화실무추진단'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복지부는 복지허브화와의 연계에 대비해, 내년도 진행되는 장애등급제도 개편 3차 시범사업에서 정부와 지자체-복지사-장애인 가구 등 복지전달체계를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현 장애등급제가 비인간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단기적으로 경증과 중증으로 체계를 나누고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복지 코디를 도입해,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 등급제는 의학적인 소견에 의지한 것으로, 등급이 매겨지면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만 제공된다.

현 장애등급체계는 주로 서류 등으로만 평가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등급은 4등급이지만, 의학적 소견으로 밝힐 수 없는 증상과 처해진 환경 등의 문제로 실제 2~3등급에 해당하는 서비스가 절실한 경우가 많다. 실제 일본을 제외한 주요 OECD국가에서는 장애인 등급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복지전문가가 직접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처한 환경 등을 고려한 필요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장기적으로 장애등급제도 폐지를 추진해왔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장벽에 부딪혔다. 내년 정부의 예산안을 보면 장애인 관련 전체예산은 동결 수준이지만 장애인 지원에 필수적인 의료비와 지원관리, 자립자금, 발달 장애인 지원, 복지시설 기능보강, 일자리지원,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 등은 큰폭으로 축소됐다.

복지부의 방침대로 복지코디 등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하는 장애등급 개편을 위해선 큰 폭의 예산 확보가 절실했지만 물거품이 된 것이다. 복지부는 이러한 예산으로는 장애등급 개편이 판단해, 차선책으로 예산이 확보된 복지허브화와 연계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도 복지허브화 예산에는 이러한 '장애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장애인단체 및 시만단체는 현 장애등급은 소고기 등 고기류에나 매기는 등급이라며 비인격적인 제도라고 반발하고 있어, 복지부의 이러한 방침으로 장애인과 복지부간의 갈등도 불가피해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장애등급제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복지허브화를 통해 장애인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사안이 확정된 것은 아닌만큼, 장애인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