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어 S3'가 내달 출격, '왕좌'에 도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어S3는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올 3분기 애플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급감해 기어S3가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1위, 삼성이 3위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기능의 스마트워치를 더 자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애플의 2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2'는 전작에 비해 두께가 얇아졌으나 소비자들이 원하던 자체 통신 기능과 배터리 용량 개선 등이 빠져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급감한 11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애플워치2 출시 이후 2주간의 판매량이 반영된 결과다. 그간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3분기 4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기어S3가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어 S3는 삼성전자의 5번째 스마트워치 시리즈로, 애플워치2와 공통적으로 탑재한 GPS와 방수·방진 외에 자체 통신 기능과 타 제조사 스마트폰과 호환성 등으로 차별화를 뒀다.
전작에 없었던 고도계와 기압계 센서를 탑재해 스포츠 기능을 강화했으며 삼성페이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도 추가해 범용성을 살렸다.
아울러 기어S3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가운데 처음으로 아이폰과 연동돼 애플워치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LG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업체의 스마트폰에도 연동할 수 있다.
기어S3는 '클래식'과 '프론티어' 2종으로 출시됐다. 기어S3 클래식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일반 제품이며 기어S3 프론티어는 일반 모델과 스마트폰 없이 LTE를 사용할 수 있는 LTE모델이 각각 나온다. 가격은 5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DC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스마트워치가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며 "분명한 사용 목적을 알리기 위해 많은 업체가 운동·체력관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의 액세서리가 아닌 대중적인 IT기기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기어S3는 삼성 외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