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노동에서 첨단 물류산업으로'...CJ대한통운 TES센터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8:29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8:31

군포시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내 위치...신물류체계 개발 박차

[군포(경기) 뉴스핌=이성웅 기자] 100만평 대지 위에 세워진 군포 물류터미널. 웬만한 수도권 화물이 모두 모인다고 해도 무방할 이곳 한편에 상당히 이질적인 공간이 있다. 바로 CJ대한통운의 연구개발(R&D) 시설인 'TES 이노베이션 센터'다.

27일 오후에 방문한 경기도 군포시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내에 위치한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TES센터)에서는 기존의 노동집약적 물류산업이 첨단산업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TES센터는 CJ대한통운이 미래 물류기술 확보를 위해 세운 일종의 R&D센터로 국내 물류업계에서는 최초다. 지난 5월 완공된 이곳은 R&D센터답게 칙칙한 화물차와 물류상자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진 공간이었다.

TES는 각각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물류체계(System&Solution)의 약자이다. 센터명에서 부터 이미 기술과 공학을 접목해 신속·정확한 물류 체계를 갖추겠다는 CJ대한통운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TES센터의 상주인력은 8명. 그러나 150명의 달하는 본사 연구개발 인력이 이곳을 오가며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들의 연구개발 성과는 이미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된 것도 다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작업자의 물류 분리를 돕는 이동형 피킹 시스템 'W네비게이터'다. 이를 활용하면 수많은 종류의 상품이 모여 있는 물류 터미널에서 손쉽게 물건을 배송지 별로 분류할 수 있다. 상품의 고유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상품을 넣어야 할 적재칸에 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27일 경기도 군포시 CJ대한통운 TES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로봇이 물류 운반을 시연 중이다. <사진=CJ대한통운>

이 시스템이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로봇과 결합하면 한단계 더 진화한다. 이날 공개한 자율주행 운송로봇은 스스로 상품이 적재된 선반 앞까지 찾아가도록 설계됐다. 작업자는 로봇을 따라가 상품을 로봇 위에 싣기만 하면 그만이다.

이렇게 분류된 상품은 자동 포장 시스템 안으로 들어간다. 자동포장 기기에서는 로봇이 화물 크기에 최적화된 크기의 상자를 접고 완충제까지 담아 포장을 완료한다.

포장된 상품들이 담긴 상자에는 RFID(무선 주파수 인식) 태그가 부착되는 데 이를 활용해 2차, 3차 주문 내역과 배송지를 검수한다. 이 RFID는 현재도 CJ대한통운 실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이다.

시연을 마친 뒤 찾아간 CJ올리브영 물류센터에서는 이 같은 신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지 확인할 수 있었다.

건물 5층에서는 인력이 개입된 반자동 방식으로, 3층에서는 완전자동방식으로 화물 분류가 진행 중이었다. 반자동 방식인 5층에서는 시간당 2800건의 물류가 처리되지만 3층에서는 시간당 1만건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분류된 화물은 스캐너를 통과하며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바코드, 무게 등 다방면의 검수를 거친다. 이를 통해 오류를 '0'상태로 만든 뒤 화물차에 실리는 것이다.

이날 전반적인 설명을 맡은 권구포 CJ대한통운 미래기술연구팀장은 "유통·물류·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며 물류산업이 점차 첨단화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에는 기업들이 CJ대한통운의 첨단 솔루션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