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중국 화장품제조업체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내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채정망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향후 영·유아용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며 "지난 2009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것 처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내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푸젠하이촨약업과기유한공사'를 손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푸젠하이촨약업은 중국 복건성에서 재배되는 차(茶)를 원재료로 하는 영유아 화장품 전문브랜드 '티베이비(TeaBaby)'를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피부케어부터 기능성 화장품, 여름용 화장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현지에서 판매중이다.
유통채널은 약국이 60%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영유아전문판매채널 30%, 대형마트 10% 순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62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이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한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등을 위해 한국 증시 상장을 결정했다. 채정망 대표는 "중국에서 상장하면 한국보다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받을 수 있지만 현지에는 이미 1000여개 넘는 기업들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며 "본격 성장세에 들어서고 있는 회사에 빠른 자금 조달을 위해 코스닥에 상장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화장품 산업에서는 여전히 중국보다 수 년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업체와 협력 관계를 갖고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모자금 가운데 설비 투자에는 약 200억원, 나머지는 마케팅 채널 확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하단기준 총 45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향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뤄나가겠다는 게 회사의 포부다. 채정망 대표는 "중국 정부가 1부모 2자녀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 부모들의 인식도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친환경 프리미엄 화장품을 통해 앞으로도 과거와 비슷한 수준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중국원양자원이나 차이나그레이트 사례와 같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방안도 주요 이슈로 지적됐다.
상장 주관을 맡은 김성훈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최근 중국 기업들은 회계, 대주주 지분매각, 불성실 공시 등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상장 준비 과정에서 주관사가 현지 매출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확인 절차를 거쳤다. 또 회사내 IR업무 책임자가 한국에 상주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대주주 지분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무 6개월로 설정되는 보호예수기간을 자체적으로 3년까지 늘리기로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오는 21일까지 기관수요예측을 완료하고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6일~27일 진행된다.
공모주는 1430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3200원~3700원이다. 총 상장주식수는 5701만5000주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