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만대 목표 달성 예상, 트랙스 판매량이 성패 가를 듯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국지엠이 하반기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신차 출시와 파격적인 구매혜택 등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
한국지엠은 17일 서울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트랙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트랙스’를 공개하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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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송은아스페이스에서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트랙스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디자인인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했으며 고급 가죽소재와 첨단 능동 안전시스템 등 거의 신차 수준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만한 장점은 바로 가격경쟁력이다. 트림별로 최대 125만원 가격 인하하고 기본 모델의 가격을 1800만원 선까지 낮추는 등 파격적인 금액을 설정했다.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1845만~2305만원이고, 1.6 디젤은 2085만~2580만원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트랙스는 올해 국내 수출 1등을 기록한 차”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고객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SUV)의 크로스오버 시장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특히 트랙스가 판매되는 있는 소형SUV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대표 경차인 스파크에도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며 국내 영업 확대의 힘을 더했다. 스파크의 10월 판매조건은 12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4.9% 할부 등 올해 최대 구입 혜택으로 구성됐다. 조건만 잘 이용하면 최대 16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특히 스파크는 올해(1~9월) 국내에서 총 5만811대가 판매되며 경쟁자인 기아차 모닝(5만1927대)을 제치고 경차 시장 1위에 올라서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차 시장에 ‘큰 이변이 없다’면 8년만의 국내 경차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게 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올해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목표는 19만1000대며 9월(누적)까지 약 67%(12만7990대)를 달성한 상황이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소형SUV에 더 이상 나올 신차가 없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가격의 신형 트랙스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내수시장에 침체기에 있지만,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2017년형) 등의 판매 확대까지 이뤄진다면, 내수 목표량에 근접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