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미디어 사업자 '트루비전스'와 합작 법인 출범
[뉴스핌=최유리 기자] CJ E&M은 베트남 콘텐츠 제작∙광고대행사인 '블루 그룹'을 인수해 베트남에 'CJ 블루 코퍼레이션'(CJ Blue Corp)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즈'(True CJ Creations)를 출범시킨다.
CJ E&M은 연 매출 800억원인 블루 그룹을 인수해 베트남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CJ 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노하우와 블루 그룹의 현지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베트남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 해외 기업이 베트남 현지 미디어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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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CJ E&M 대표 (우)와 수파킷 체라바논트 트루 비전 회장(좌)=CJ E&M> |
CJ Blue Corp은 베트남에서 드라마, 예능 등 기존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리메이크작을 선보인다. 한국 스텝들이 참여해 현지화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튜디오 등 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태국에서도 지난 4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진행한 데 이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CJ E&M은 트루그룹의 자회사 트루비전스와 태국에서 미디어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 노하우에 트루비전스의 현지 미디어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태국에서 현지화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P그룹 산하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광고 사업은 물론 디지털 사업, 페스티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향후 자체 기획 IP를 포함해 2017년까지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인접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해 아시아 제 1의 콘텐츠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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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