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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님은 더치페이가 낯설어... 저녁약속 당분간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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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대, 금융권 수장들의 '처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7일 오후 3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김지유 기자] #시중은행의 A행장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 이후 공공기관, 언론, 교수 등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와의 저녁약속을 일체 잡지 않고 있다. A행장의 경우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는 일주일에 저녁 1~2회 정도, 점심을 포함해 3~4번 미팅을 할 정도로 왕성하게 대외활동을 해왔지만 법 시행 이후엔 김영란법 대상자들과 한차례 점심 식사만 했을 뿐이다. 물론 점심식사 계산은 더치페이였다.

# 시중은행의 B행장 역시 김영란법 시행 이후 모든 미팅을 취소했다. 점심을 포함해 단 한차례도 외부 식사를 잡지 않았다. 대신 은행 내 영업점 직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B행장의 경우 김영란법 시행으로 외부 미팅을 없애는 대신 영업점 직원들과의 점심, 저녁 자리를 늘려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시내 불고기 전문 체인점 불고기브라더스 메뉴판에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만들기에 함께 한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신설 메뉴 가격이 적혀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 이후 금융권 수장들의 생활에도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와의 미팅 자체가 확 줄었다. 미리 잡아뒀던 저녁약속은 모두 취소했고 당분간 만찬 계획이 없다. 점심 약속이 뜨문뜨문 있지만 되도록이면 약속 자체를 잡지 않으려고 한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3만원까지 식사 제공은 허용되지만 문제가 될 소지 자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은행장, 금융지주 회장, 금융당국 고위관계자 등 금융권 수장들이 란파라치의 주요 타깃인 만큼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다.

금융당국의 수장급 C고위공무원은 "나중에 해명이 되고 별게 아닌 게 되더라도 란파라치에게 말려서 신고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큰 문제소지가 될 수 있다"면서 "(김영란법 시행 이후) 행동거지가 극도로 조심스러워 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헀다.

금융지주의 D회장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비서실을 통해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김영란법 관련 가능한 음식메뉴을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이전부터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와의 미팅이 많지 않았고 지금도 별도 오찬, 만찬 계획이 없지만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당 금융지주의 관계자는 "회장 비서실을 통해 주로 가는 음식점 리스트를 받아서 김영란법 관련 메뉴가 있는지를 서베이해서 피드백을 줬다"면서 "혹시 몰라 가능한 음식메뉴를 정리해서 보고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행장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와 한차례 점심식사를 했다. 오찬 전 1인당 3만원 내에서 식사를 할 지, 더치페이로 계산할 지를 상대방에 의사를 타진했고 더치페이로 하기로 결정했다. 광화문의 모 한정식당에서 만나 1인당 3만3000원짜리 식사를 주문했고 A행장 식사분은 은행 법인카드로 먼저 계산했다.

해당 은행의 관계자는 "행장님의 경우 원래 일주일에 3~4차례 외부미팅이 있었지만 공직자 등 법 적용 대상자들과 저녁미팅은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점심식사 역시 식사값 계산을 어떻게 할 것지를 우선 정한다"고 전했다.

B행장의 경우엔 김영란법 시행 이후 법 적용 대상자들과의 모든 미팅을 취고하는 대신 영업점 직원들과의 미팅 횟수를 늘리고 있다. B행장은 원래 영업점 방문이 많은 편이지만 외부와의 점심, 저녁 자리가 줄어든 시간을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은행의 관계자는 "행장님 얼굴이 알려져 있는데 (점심, 저녁을) 괜히 잡았다가 얘기가 나올 수 있어 미팅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면서 "영업점 방문해서 직원들 위주로 식사 자리를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은행 내 따로 방으로 된 구내식당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1인당 3만원 이하의 원가로 식사메뉴를 제공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과의 미팅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수장급 C고위공무원 역시 이전에는 수첩에 외부 미팅 스케줄이 빼곡히 차 있었지만 김영란 법 시행 이후엔 텅 비었다. C고위공무원은 미리 잡아놓은 점심약속 외에 되도록 미팅을 자제할 생각이다. 대신 직원 식당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체해 개인 '휴식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상당수의 시중은행장들은 경조사의 경우엔 10만원 경조비를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예전에는 액수를 정해 두지 않은 경조사비와 조화 및 화환을 따로 보냈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 화환과 경조사비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실질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 싶어 경조사비 10만원을 선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김지유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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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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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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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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