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실적 선방···4분기 휴대폰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6:45

휴대폰 사업부문 부진...각각 반도체와 가전사업이 실적 만회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치보단 선방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들 회사 모두 휴대폰 사업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각각 반도체와 TV 가전사업 등이 이를 만회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지난달 말 기준) 7조6441억원 보다 약 1559억원 가량 웃돈 수치다. 매출은 49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5.1% 줄었고, 전분기 보다 3.81%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2조8600억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이 3조5900억원, 디스플레이(DP)부문이 6800억원, 가전제품 CE부문이 7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7 글로벌 리콜로 1조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분기 8조1000억원이라는 최대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고로 리콜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군에서 휴대폰 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견조한 제품 가격흐름이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PC 등의 수요증가와 함께 반도체 D램과 낸드가격이 상승했고, 디스플레이는 적자를 지속했던 LCD사업이 흑자전환하고 OLED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D램과 낸드 가격 강세로 실적이 개선되고, 메모리만 3조원 이상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는 LCD 적자폭 축소와 OLED실적 개선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3분기 잠정 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 감소했고, 전분기 보다는 51.6%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13조221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와 전분기 대비 각각 5.8%, 5.6%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선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적자가 지속되는데다 지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생활가전(H&A)사업부와 TV(HE) 사업부의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특히 LG전자는 휴대폰사업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폰 'G5' 판매실적이 저조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전략폰인 'V20' 판매 성적에 따라 스러져가는 휴대폰사업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V20은 지난달 29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2만대 가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4분기 휴대폰 사업 실적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이 3분기에 대부분 반영됐고, 이달 1일 국내 재판매가 시작되면서 갤럭시노트7 판매추이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주말까지 국내서 약 4만5000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증권가에선 갤럭시노트7의 재판매 실시로 삼성전자가 4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도 업황개선이 가속화되면서 낸드 출하량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말했다.

LG전자도 V20 판매결과에 따라 4분기에 실적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가전부문은 꾸준히 실적향상을 보이고 있고, 신사업인 전장부품사업군은 오는 2018년 이후에야 흑자가 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흑자전환 성공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