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엘리엇, 삼성전자에 기업분할 요구···삼성에 득?(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전자 지배구조개편 과정 예상되는게 대부분...걸림돌 안돼"

[뉴스핌=김신정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기업분할 요구 등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다. 각을 세우기 보다는 오히려 시장 안팎에서 나돌던 삼성전자 기업분할과 지주전환의 명분을 세워주는 행보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엘리엇 계열 투자회사인 블래이크 캐피톨(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톨(Potter Capital)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가치 증진계획 제안서(Samsung Electronics Value Enhancement Proposals)를 보내, 지배구조 단순화와 주주환원 확대, 전자부문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등을 요구했다.

복잡한 지배구조와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을 망라하는 비대한 사업 구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게 엘리엇의 주장이다. 또 삼성전자의 구조가 불필요하게 복잡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회사를 나누면 더 강하고 안정적인 기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30조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고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삼성전자 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엘리엇의 요구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주의 제안에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엘리엇이 삼성의 경영에 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다.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업 내 영향력을 키워준다며 반대했고, 다른 해외투자자로부터 지지도 얻었지만 결국 표결에서 패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의 주주 지분 구성을 보면,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家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국내외 기관 및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70%가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60%, 2/3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투자자로부터 경영권 간섭을 받을 수 있는 취약한 구조를 띠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난달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책임경영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도 지게 됐는데, 그동안 삼성전자 주주인 해외기관 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서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등재는 대외적으론 그동안 해외기관 투자자들의 지적사안인 등기이사 등재를 받아들인 것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엘리엇의 또 한번의 삼성전자 경영 간섭을 두고 시장의 반응은 삼성전자에 나쁠게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와 달리 엘리엇은 삼성전자와 오너일가가 이룬 과거 업적을 지지하고, 지주 전환을 통한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지배구조개편에서 삼성전자가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부분의 과정이 엘리엇 제안에 포함됐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전자 인적분할을 위해서 대규모 주주친화정책을 예상한 만큼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서한은 비영업자산 가치인식 측면의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는 점차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신들도 이번 엘리엇의 삼성전자에 대한 요구사안을 대립각을 세우기 보단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장기적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엘리엇이 삼성전자의 분사를 주장한 데 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식 행동주의 투자를 아시아의 기업에 심으려는 야심에 찬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엘리엇은 최근 몇 년 동안에서 가장 바쁜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하나가 됐다"며 "엘리엇의 제안은 어떤 의미에선 삼성 재벌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필요한 사항은 요구해 해외 주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