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이체방크를 필두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가 26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91.39포인트(1.32%) 내린 6818.0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3.26포인트(2.19%) 하락한 1만393.7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0.84포인트(1.80%) 낮아진 4407.85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34포인트(1.55%) 하락한 340.00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선 은행주 매도세가 강하게 펼쳐졌다. 미국 법무부의 140억 달러 벌금 부과에도 독일 정부가 도이체방크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본 급감 우려가 불거진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7.44% 급락했다.
영국 로이즈 뱅킹 그룹의 주가도 골드만 삭스의 매도 의견으로 3.09% 하락했으며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도 3.63% 떨어졌다.
람페자산운용의 마이클 위시네크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도이체방크를 둘러싼 드라마가 유럽 금융업에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며 "이것은 다른 은행의 상황을 궁금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이벤트가 많은 분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치러지는 미국 대선 후보 첫 토론과 산유국들의 비공식 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미 대선 토론과 원유시장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한 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의 하락은 오늘도 계속됐다"며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준 안도감은 잊혀진 듯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의심하는 투자자들은 관련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도했다. 이날 장중 유가 상승에도 프랑스 토탈은 1.89% 내렸고 포르투갈의 갈프 에너지아와 스페인의 렙솔도 0.97%, 1.21%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사이펨 역시 3.97% 하락했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석유 인덱스는 1.55% 내렸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럽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계속 나오고 있는 정보들은 유럽 경제가 세계·정치적 불확실성과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회복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3bp(1bp=0.01%포인트) 낮아진 마이너스(-) 0.113%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오른 1.1272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