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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하면 산다'…애경家 안주인의 AK홀딩스 주식쇼핑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07:58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07:58

AK홀딩스 5만원대로 떨어지자 추가 매수..홍 관장이 살 때가 매수 적기?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3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애경가의 안주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이 3개월여만에 AK홀딩스 주식쇼핑에 나섰다. 홍 관장은 장기 가치투자의 전형으로 소문나 있다. 지난 2013년부터 AK홀딩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몇백주씩 꾸준히 사들이는 저가매수 방식으로 '적립식 매입'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홍 관장의 주식매수 행보는 ‘안주인이 주식을 살 때가 매수 적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게 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은 지난 8일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 740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난 5월 이후 주식 쇼핑을 잠시 멈췄던 홍 관장은 지난 8월 7만원 가까이 갔던 AK홀딩스 주가가 최근 5만원대(8일 종가 5만6800원)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AK홀딩스는 애경그룹의 몇 안되는 상장사로 향후 애경산업 등의 상장을 앞두고 성장이 예고된 기업. 홍 관장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AK홀딩스 보유 주식이 전혀 없었던 홍 관장은 지난해 10월29일 주식 160주를 장내 매입하면서 지분을 점차 늘리기 시작했다. 이후로 그해 11월27일, 12월27일마다 꼬박꼬박 AK홀딩스 주식 140~150주를 매입했다.

올해도 이날을 포함해 6차례에 걸쳐 총 1592주를 매입했다. 현재 보유 주식은 7549주로 지분율 0.6%에 불과하지만 처음 사들일 당시의 주당 가격(주당 3만9593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2배가량 뛰었다. 현재 홍 관장이 보유한 AK홀딩스의 지분가치는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4억원 수준이다.

홍 관장은 AK홀딩스 주가가 떨어졌을 때마다 몇 백주씩 꾸준히 사들이는 저가매수 방식으로 '적립식 매입'을 실시해 장기 가치투자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홍 관장의 주식 매입은 주가가 상승할 때 적은 주식수의 매입을, 주가가 하락할 때 많은 주식 매입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AK홀딩스의 주가가 4만원대에서 움직일 당시 홍관장은 총 140주를 사들였지만 이후 3만원대로 떨어지자 570주를 사들였다. 2014년 주가가 7만~8만원대에 올랐을 때는 90주 안팎으로 사들이다가 지난해 6만원대로 떨어지자 2400주 가량을 매수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총 6차례 매수 중 지난 9일을 제외하곤 100주 안팎을 매수했으나 5만원로 접어든 지난 9일 740주를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 12일 현재 AK홀딩스 주가는 5만6200원에 머물고 있지만 증권가는 현재 AK홀딩스 목표주가는 평균 9만8500원을 내 놓으며 향후 4만원이상의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총수 부인들은 주로 주가가 저평가된 시점에 회사 주식을 사들여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홍 관장의 주가 평가금액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AK홀딩스 자회사로 둔 제주항공, 애경산업,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은 전년대비 양호한 이익 성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AK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매출 7080억원, 연결영업이익 65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AK홀딩스 주가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이 8배 정도에 거래되는데 올 하반기 시가 총액이 1000억원 가량 더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하락하는 AK홀딩스 주가는 하반기 계열사들의 수익모델 강화로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 8배에서 12배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같은 홍 관장의 주식 매입은 오너일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후방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현재까지 장남 승계 방식을 이어온 장 회장의 가족경영 방식을 흔들 확률은 적지만 장 회장이 80세 고령인데다 최근 3세들에게 지분을 증여한 바 있어 향후 장 회장의 AK홀딩스 지분 7.43%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계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현재 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채형석 총괄부회장으로 그의 아내인 홍 관장과 자녀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16.55%에 달한다. 뒤를 이어 장영신 회장의 차남인 차남 채동석 부회장과 3남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 일가가 각각 9.36%, 8.34%를 갖고 있다. 장 회장이 보유한 7.43%지분이 차남 일가 혹은 3남에게 넘어갈 경우, 이들의 주식량은 채 총괄부회장 일가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에 대해 AK홀딩스 관계자는 “홍미경 관장의 주식매입은 단순 적금 차원의 매입"이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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