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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 회장, 손자·손녀에 지분증여…왜?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11:35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11:36

80세 장영신 회장 지분, 순차적 손자·손녀 이동할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애경가(家) 3세들이 처음으로 그룹 핵심회사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지주회사격인 AK홀딩스의 주식 일부를 7명의 손자, 손녀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애경가의 3세 시대가 첫 발을 내딛게 됐다.

20일 AK홀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15일 7명의 손자, 손녀에게 자신이 보유한 AK홀딩스 지분 10만주를 증여했다. 이는 지난 19일 종가기준 약 6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장 회장의 AK홀딩스 지분은 8.18%에서 7.43%로 0.75%P 감소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사진=애경그룹>

장 회장의 지분은 손자, 손녀에게 균등하게 나눠졌다.

먼저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세 자녀인 문선(30세)씨, 수연(26)씨가 각각 1만3333주를 증여 받았고 막내이자 장남인 정균(22)씨는 2만2주를 수증했다.

이어 장 회장은 차남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 부문 부회장의 두 딸인 문경(26)씨, 수경(24)씨에게 각각 1만3333주를, 장 회장의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 부부의 두 딸인 리나(30)씨, 세미(26)씨에게 각각 1만3333주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에서 장 회장의 막내 아들인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은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그는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한 뒤 10개월 만에 이혼하고 그 뒤 재혼하지 않았다.

이번 지분 증여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애경 3세 중 유일한 남성인 정균씨에게만 다른 손녀들 보다 6000여 주가 더 많은 2만2주가 증여됐다는 점이다. 가족 경영을 중요시 여기는 애경그룹 특성상 향후 유일한 남성인 정균씨의 역할은 더욱 커지리라는 관측이다.

물론 이는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다.

정균씨의 나이는 22세로 아직 학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장 회장의 손자, 손녀들의 나이는 아직 20~30대로 현재 애경그룹내에 입사한 것은 채형석 부회장의 장녀 문선씨가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13년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와 결혼한 이후 현재 출산 휴가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3세에 대한 지분 이동이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이 80세의 고령이고 그의 자녀들에 대한 경영승계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이기 때문. 자녀들에게 추가로 지분을 증여하기 보다는 손자들에게 지분을 직접 증여하는 것이 보다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주요 그룹은 경영권이 안정된 이후에는 자녀보다는 손자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영권이 손자에게 넘어간다고 전제한다면 자녀를 거쳐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직접 증여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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