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9일 미국 S&P500지수 업종에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가운데, 포트폴리오 재조정 효과를 노린 투자 자금이 부동산 업종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8일(미국 현지시각)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리츠 섹터 추가에 앞서 부동산 펀드에 투자금을 쏟아 부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보도했다.
리츠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 8월 한 동안 10억8000만달러가 몰리며 올해까지 총 76억달러가 유입됐다.
펀드 별로는 올해 뱅가드리츠인덱스펀드에 45억7000만달러가 유입됐고, 뒤를 이어선 슈왑미국리츠ETF에 7억620만달러, 아이셰어즈코헨&스티어리츠펀드에 3억5520만달러가 몰렸다. 뱅가드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12.6%를 거둬 S&P500 수익률(6.7%)을 2배 가량 웃돌았다.
리츠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9일부터 11번째 업종으로 분리된다. 지난 1999년부터 유지돼오던 10개 업종 체제에 첫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S&P다우존스인디시즈의 데이비드 블리처 상무 지수위원회 회장은 "이 날은 엄청난 유동성과 함께 평소보다 거래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딱 좋은날"이라고 설명했다.
리츠 업종은 S&P500지수에서 약 3%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융 업종 비중은 13.1% 에서 12% 밑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