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통일부는 2일 북한이 추진중인 경제특구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원산에 5성급 호텔을 포함한 경제특구를 계획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은 20여 개의 경제특구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많이 발표했다"며 "이것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핵 문제 때문에 국제적인 제재를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국제 제재 속에서 국제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현실을 빨리 깨닫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대외선전용 사이트 '내나라'를 통해 공개한 '원산시 중동 토지종합개발' 투자제안서에서 개발 대상 지역은 "원산시의 상업, 관광, 문화 교류의 중심지이자 무역 및 금융거래 중심지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강원도 원산시의 중심부인 중동과 상동 일부 지역으로 총 부지 면적은 30만㎢, 총 투자 비용은 미화 1억9656만달러(약 2196억원)다.
제안서에 따르면 원산시 중심부에는 먼저 임대주택 10동과 3성급 호텔, 국제금융청사, 백화점, 실내체육관, 세계요리식당 등 10여 개의 건물이 건설된다. 주변에는 초호화급 5성 호텔인 원산호텔과 금융종합청사, 사무종합청사, 과학연구종합청사, 국제전람장, 도서관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개발 방식으로는 외국 투자가에 의한 BOT(Built-Operate-Transfer)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BOT는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자(건설업자)가 일정 기간 해당 시설을 운영해 투자원금과 이윤을 챙긴 뒤 해당 시설을 발주자인 정부에 무상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제안서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 추진위원회는 중동 토지종합개발 대상이 원산 지구와 전반적인 지대 개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대상을 선차적인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나라'가 함께 공개한 별도의 '금융종합청사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금융종합청사는 원산시 중동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은 부지면적 1500㎡에 건축면적 800㎡, 연면적 1만2000㎡다. 건물에는 은행, 사무실,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