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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3'가 중간투입 래퍼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배틀을 시작한다. <사진=CJ E&M> |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 ‘언프리티 랩스타3’가 중간 투입 래퍼를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배틀을 펼친다. 중간 투입 래퍼 제도로 논란만 일으켰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엔 화제성과 실력까지 겸비한 래퍼들이 나오면서 초반 관심을 끄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과연 중간 투입 래퍼 제도로 ‘언프리티 랩스타’ 사상 첫 역대급 시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시즌3 중간투입 래퍼…실력 논란 벗어던졌다
사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지난 시즌1과 2에서 중간 투입 래퍼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1에서는 미스에스 멤버 제이스가, 시즌2에서는 전지윤이 투입됐지만 실력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우주소녀 엑시 역시 전지윤 다음으로 중간에 투입됐지만, 얼마 못가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 ‘아이돌 래퍼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후반부에는 래퍼로서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결과로만 봤을 때는 굴욕적인 영상만 한가득 남게 됐다. 또 새롭게 들어온 래퍼들을 향한 기존 래퍼들의 텃세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중간 투입 래퍼 결정전이 포털사이트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인업이 대중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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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시즌에서 저조한 실력으로 뭇매를 맞았던 중간투입 래퍼 제이스, 전지윤, 엑시(사진 위부터)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 캡처> |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에서 다이아로 합류한 기희현과 쿨키드, 그리고 언더 래퍼로 활약 중인 라손, 롤라로즈, 틸다에 지난 시즌에서 탈락한 애쉬비까지 일단 면면은 화려하다. 중간 투입 래퍼 영상은 본방송 못지않게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 바. 다만 래퍼들의 실력이 공개되자 우려의 목소리는 곧바로 기대감으로 변했다. 기희현과 대중성이 낮은 언더 래퍼들의 예상 외 실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진짜 중간투입 래퍼들이 더 괜찮은 건 이번이 처음” “이번엔 중간투입 래퍼들이 기존 래퍼보다 훨씬 낫다”며 반겼다. 또 애쉬비에 대한 칭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애쉬비는 시즌2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쿨키드 역시 뛰어난 랩 실력으로 극찬을 받으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애쉬비·쿨키드, 역대급 시즌에 한 몫 할까?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중간 투입 래퍼가 오롯이 실력으로 화제성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중간 투입 래퍼 결정전에서 관객들의 투표로 뽑힌 애쉬비와 쿨키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K팝스타’에서 독특한 플로우와 라임으로 주목 받은 쿨키드는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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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3'에 합류한 중간 투입래퍼 애쉬비(위), 쿨키드(아래)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캡처> |
애쉬비는 지난 시즌에서 매주 주어지는 미션을 버거워하며 혼자 겉돌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온 모양이다. 더욱 탄탄해진 래핑과 플로우로 기존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네티즌들은 1대1 디스 배틀에서 이들이 얼마나 활약할 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중간 투입 래퍼들이 실력을 검증받으면서 기존의 래퍼들도 긴장하게 됐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유나킴과 하주연, 미료의 디스 배틀이 먼저 공개됐다. 하지만 하주연과 미료는 가요계 대선배임에도 서로 협력해 유나킴을 상대로 인신공격성 디스랩을 퍼부어 비난을 샀다.
과연 중간 투입 래퍼들이 기존 래퍼들을 꺾고 트랙 미션에서 승기를 잡을 지, 더불어 시즌 사상 처음으로 중간 래퍼들의 활약이 빛나는 역대급 시즌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