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스팩 문턱 높이는 금융당국...중소기업 '꼼수 상장' 줄었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1:31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1: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병 기업 못 찾은 스팩 11개...전년 比 4배 '급증'
"합병 상장사 82%, 매출액 추정치가 실제치 하회"
"우회 상장 장점 퇴색...스팩 외면 현상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하면서, 올해 청산되는 스팩 수가 합병 상장을 역전했다. 상장 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중소 기업의 합병 상장 기피 현상도 심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청산된 스팩(SPAC)은 총 11개다. 이는 전년 동기(3개) 대비 4배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5.22 stpoemseok@newspim.com

스팩(SPAC)은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로,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만약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해당 종목은 자동 상장 폐지된다.

구체적으로 유안타증권(유안타제10·9호스팩), 삼성증권(삼성스팩7·6호스팩), NH투자증권(엔에이치스팩23·24호)이 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IBK투자증권(IBK제20호스팩), SK증권(SK증권제8호스팩), 하나증권(하나금융25호스팩), 신한투자증권(신한제10호스팩), KB증권(케이비제21호스팩) 등이 1개씩을 기록했다.

특히 상장폐지되는 스팩 수가 합병 상장 수를 역전했다. 작년에는 스팩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 수가 상장폐지 되는 스팩 수보다 많았다.

작년 5월 21일까지 청산된 스팩 수는 단 3개(엔에이치스팩20호, 신한제8호스팩, 삼성머스트스팩5호)였고, 합병 상장 기업 수는 총 8개 사(카티스, 삐아, 제이투케이바이오, 사피엔반도체, 에스피소프트, 레이저옵텍, 드림인사이트, 한빛레이저)였다.

그런데 올해 합병 상장 기업은 총 7개 사(바이오포트, 티씨머티리얼즈, 에이아이코리아, 우양에이치씨, 에스엠씨지, 에르코스, 블랙야크아이앤씨)로, 청산 스팩 수 대비 4개 사가 적다.

이처럼 청산 스팩 수가 늘어난 이유로 IPO 시장 침체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이달 IPO 시장 예상 공모금액은 1900억~24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동월 평균 공모금액(5985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대어'로 여겨지던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하면서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 6000억원~2조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총(2조 500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며, 최근 5년간 평균 시총(3조 100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낮다"고 설명했다.

IPO 시장 침체가 상장에 대한 중소 기업의 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합병되는 스팩 수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스팩합병도 신규상장과 동일한데, 경기가 안 좋아지니 상장기업 수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스팩도 청산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기업 가치 고평가 논란 속 상폐 기준 강화..."스팩 찾는 中企 줄 것"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 당국 심사 강화 등으로 인해 청산 스팩이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는 내년부터 상장폐지요건을 단계적으로 높인다. 원래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40억원 미만이 상폐 기준인데, ▲2026년(150억원) ▲2027년(200억원) ▲2028년(300억원)으로 상향된다.

현재 시총 150억원 이하인 합병 상장사는 예선테크, 엠에프엠코리아 등 2개 사다. 3년 후 거래소 계획대로 시총 요건이 300억원으로 확정된다면, 퇴출 기업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팩 상장에 대한 당국 심사가 깐깐해지는 것도 중소 기업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고평가 논란에 금융 당국의 상장 심사가 강화됐다"며 "실제로 2021년 스팩과 합병 상장한 기업의 60%는 매출액 추정치가 실제치를 하회했고, 2024년에는 그 비중이 82%로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상장 기준을 완화한 것이 합병 상장의 장점인데, 그것이 최근 퇴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스팩 외면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