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인센티브 40% 추가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강북구 번동441-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40%의 추가용적률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은 배후 오패산과 연계된 26층 높이 960가구의 새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북구 번동 441-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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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동 441-3번지 일대 [자료=서울시] |
이 지역은 오패산 자락의 구릉지에 위치한 저층주거밀집지역으로 지형단차로 인해 보행이 불편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곳이다. 재개발사업으로 오패산과 단지가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2022년 12월 2차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듬해인 2023년 12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동북권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제1종, 제2종(7층), 제3종이 혼재된 용도지역을 공동주택 부지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또한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40% 부여해 290%까지 용적률을 늘렸다.
이로써 번동441-3번지 재개발은 상한용적률 290%이하를 적용해 지상 26층(120m이하), 96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1인가구나 신혼부부 미리내집 등 다양한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또한 오패산터널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오동근린공원과의 통경축을 형성하고 열린 보행경관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구릉지 단차를 해소하기 위해 옹벽 대신 데크를 설치하고 하부공간은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단지 지하에는 공공청사와 공용주차장을 신설해 분양주택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주민과 입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번동 정비구역 지정으로 열악한 저층주거밀집지역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패산과 주변 지역의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형성해 인근 정비사업 대상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