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화생명이 양호한 수준의 손해율 및 사업비율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에 따른 이차부진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계약자에게 지급을 약속한 에정이율보다 저금리로 운용수익률이 낮아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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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한화생명의 투자이익률은 3.9%로 최근 수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별한 일회성 이익이나 처분이익이 없기도 했지만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익률 감소가 주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투자수익률은 떨어지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채 부담이 커 이차역마진 극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고정형 부채 비중이 절반 이하(49.1%)로 감소하긴 했지만 금리연동형 부채 중 25조원 이상이 최저보증이율 2%이상에 위치해 향후 공시이율 인하를 통한 부담이율 하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하락했다. 보고서는 전년 동기의 일회성 처분이익과 메르스 효과에 대한 역기저가 순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위험손해율은 79.8%, 사업비율은 14.3%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