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인드라와티 COO 임명…대표적 개혁 인물
정치·치안 조정장관에 위란토…인권단체 '반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두 번째 개각을 단행했다. 세계은행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다시 재무장관직에 임명했고 위란토 전 국방부 장관을 정치·치안 담당 조정장관에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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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세계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현지시각)현지 언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각 조치를 발표하고 장관 13명을 교체했다. 개각 대상이 된 부처는 주로 경제 부문에 집중됐다.
이번 개각은 빈민층 감소와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대표적인 개혁파 인물인 인드라와티를 재무장관으로 재기용한 것은 이 같은 목적으로 풀이된다
인드라와티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재무부 장관을 맡아 부패 개혁을 추진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조치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그의 재임명 소식에 주목했다.
하지만 위란토 장관의 재임명은 시민 단체로부터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위란토는 1999년 동티모르 독립 투표 이후 군을 동원해 양민을 학살한 혐의로 동티모르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인권보호감시(Human Rights Watch)의 안드레 할소노 인도네시아 연구원은 "이는 조코 위도도 행정부의 인권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