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적어 대리점 상황 따라 구매 가능 체크해야
[뉴스핌=심지혜 기자] 구형폰이 됐음에도 여전히 비싼 아이폰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전시용·리퍼폰이 주목받고 있다. 최대 50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은 점은 주의해야 한다. 모든 이통사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기 위해 매장에 진열해 놨던 전시용 아이폰과 구매 후 단순 변심 등의 이유로 반납된 아이폰을 시중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단말기 지원금은 물론 20%요금할인까지 일반폰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류가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아이폰5·5S·5C·6S 등을 저렴하게 내놨다. 이들 중 매장에 전시돼 있던 아이폰은 데모(DEMO), 반납돼 재정비 한 리퍼비시(Refurbish, 일명 리퍼) 아이폰에는 리(RE)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일례로 아이폰5S 16GB 전시폰은 지원금까지 받으면 8만원(5만9900원 요금제 기준)에 구매할 수 있는데, 정상 구매하면 59만원이다. 50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아이폰5S 16GB 전시폰의 출고가는 30만원, 정상폰은 81만4000원이다. 지원금 규모는 각각 22만원과 22만4000원으로 거의 비슷하다.
이와 함께 함께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리퍼폰은 데모폰보다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다. 다만 데모폰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손을 덜 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리_아이폰6S 16GB의 경우 정상가보다 약 17만원 정도 싸다. 정상가는 86만9000원이지만 리퍼폰은 70만4000원이다.
리_아이폰6S 64GB는 83만4900원, 128GB는 93만2800원인 반면 정상가는 각각 99만9900원, 113만800원이다. 지원금은 모두 6만8000원으로 동일하다.
이런 경우,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같은 기간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혜택이 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이런 폰을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안다"며 "모두 품질 테스트를 거쳐 판매하는 것으로 제품에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LG유플러스도 비슷하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SK텔레콤과 비슷한 개념으로 데모, 중고라는 수식어를 붙여 판매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에서 전시용, 리퍼비시 제품을 팔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어 공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6 16GB의 경우 정상가는 60만9400원이지만 중고는 59만원, 데모는 47만800원에 판매된다. 지원금은 정상이 14만1000원이라면 중고가 23만6000원으로 가장 많고 데모는 11만2000원으로 다소 적다.
실구매가로 보면 정상폰은 실구매가가 46만8400원이지만 중고와 데모폰은 3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단점은 이들은 대리점 상황에 따라 판매되는 것으로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전시용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전제품처럼 이통사도 마찬가지로 판매하고 있다"며 "물량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매장에 개별 문의해야 한다"고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통법에 따라,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에 대한 가격과 지원금 규모가 투명하게 공개된 것"이라며 "출고가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이통사마다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