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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폐차 직전 12번 마을버스와 떠난 세 남자의 '세계 여행'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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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공감'에서는 마을버스와 한 대와 함께 세계 여행에 도전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다큐 공감'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다큐공감’은 10일 저녁 8시5분 ‘마을버스와 세 남자, 세계를 가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다큐 공감'에서는 마을버스와 한 대와 함께 세계 여행에 도전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 혜화역과 종로를 오가던 ‘종로 12번’ 마을버스 ‘은수’. 소속 버스회사의 이름을 딴 ‘은수’는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와 종로에서 삶과 죽음이 오가는 대학병원까지 정해진 공간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며 9년 6개월을 보냈다.

마을버스의 평균 정년은 10년. 제한속도 ‘시속 60km’의 규칙을 성실히 지키며, 마음껏 달리지 못한 마을버스 은수는 6개월만 지나면 곧 폐차될 운명이었다. 그렇게 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폐차될 운명에 처했던 ‘은수’가 익숙한 삶의 공간, 정해진 속도라는 규칙을 벗어나 앞날을 알 수 없는 세계여행길에 나섰다.

5대륙, 48개국, 150개 도시를 목표에 두고 떠난 세계여행길. 2014년 페루에서 출발해 북남미를 거쳐 유럽여행을 마치고 현재 러시아 일주 중이며 이후 몽골, 중국,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세 남자, ‘세계 일주’라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만한 버킷 리스트, 세계여행.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늘 하루하루 동동거리며 바쁘게 살다보면 세계여행은커녕 가까운 동남아 여행 한번 가기 어려운 게 대한민국 서민들의 씁쓸한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에게 ‘세계 여행’은 언제나 이루지 못할 꿈이자 동경으로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세계여행’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평생의 버킷 리스트로 간직하며,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 나선 이들이 있다. 남들처럼 평생을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 ‘일벌레’로 살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 살겠다고 마음먹었던 임택(57세) 씨. 은퇴라는 기로에 선 임택 씨는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 ‘은수’와 함께 세계 여행길에 나섰다. 자신의 삶이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임택 씨와 함께 세계 일주에 나선 또 한 사람은, IT회사에서 23년 간, 소프트웨어 기획을 해 온 정인수(47세) 씨. 정인수 씨 역시 오직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건만 2년 전,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원치 않는 실직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흔히 ‘사오정’이라 말해지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중년들처럼, 하루아침에 갈 길을 잃은 정인수 씨는 실직 후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 찍고, 여행 다니는’ ‘여행 작가’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게 됐다.

여행 작가 모임에서 만난 임택 씨의 ‘마을버스 세계 여행’에 동참, 생각지도 못했던 ‘생고생길(?)’에 마음고생까지 겹쳐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수없이 많았지만, 그는 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두 아들에게 ‘당당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택 씨와 정인수 씨의 이번 아시아 여행엔 또 한 명의 동반자가 있다. 레크레이션과 댄스, 스포츠 마사지부터 바리스타 기술까지 오라는 데는 없어도, 못 하는 건 없는 다재다능한 유쾌상쾌 총각 임성택(40세) 씨다.

'다큐 공감'에서는 마을버스와 한 대와 함께 세계 여행에 도전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다큐 공감' 캡처>

‘꿈같은 세계 여행’. 하지만 막상 여행길에서 닥친 현실은 녹록치 못했다. 노쇠한 ‘은수’의 엔진 고장부터 브레이크 파열, 사막에서 만난 모래폭풍 등 여행을 중단할 뻔했던 위기 상황만도 수 백 번.

하지만 그 수많은 위기 상황을 묵묵히 견뎌내며 3년 째 세계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그런 순간마다 처음 보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현지인들 덕분이었다.

그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 덕분에,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도 무사히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세 남자들. 그들은 말한다. 여행이란, 곧 ‘사람’이라고. 이날 ‘다큐공감’에서는 여행을 통해 얻은 그들만의 행복의 비밀을 들어본다.

임택 씨는 “아직 늦지 않았다. 도전과 도전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살아있고 실행에만 옮긴다면 아직 청춘이다. 용기를 가지고 좌절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다큐공감’은 10일 저녁 8시5분 ‘마을버스와 세 남자, 세계를 가다’ 편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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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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