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예고가 공개됐다.
10일 방송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182회는 ‘끝까지 간다! 철없는 남편 이봉원’ 편으로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한다.
곰팡이, 철없는 남편, 마이너스의 손. 개그맨 이봉원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의 별명들이다.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박미선 남편’으로 익숙한 이봉원이지만, 사실 그는 대한민국 코미디계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지난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 2기로 데뷔, 개그맨이 된 지 1년 만에 ‘북청 물장수’ ‘동작 그만’ ‘시커먼스’ 등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같은 개그맨 후배인 박미선과 ‘철없는 아내’ 코너를 함께 하다가 1993년 결혼에 골인했고, 1998년에는 일본으로 훌쩍 유학을 떠나 코미디를 공부하러 가기도 했다.
일본에서 돌아오고 난 뒤 기획사, 음식점, 커피숍, 고깃집, 연기학원 등을 차렸지만 손대는 사업마다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앉았는데. 장장 10여 년 동안 빚 갚는 것에 매달려 작년에서야 빚을 모두 청산했다.
이제는 ‘박미선이 먹여 살린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어야 했던 나날도 안녕이라고. 연기자, 가수, 등산, 심지어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어쨌든 도전해서 성공이든 실패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거, 사람이 숨이 붙어 있으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그런 이봉원을 보면 마음이 한결 가볍다. 빚을 모두 갚은 것도 그렇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봉원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내로서 흐뭇하고 뿌듯하다. 중년의 나이지만 상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봉원을 보며 박미선은 “뭔가 잘될 것 같다. 남편 잘되는 게 나 잘 되는 것보다 500만 배 좋다”며 웃었다.
이봉원 역시 늘 자신을 믿어주는 아내가 고맙기만 하다. 사소한 것 하나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이봉원은 “애 엄마는 기계 같다. 정확하다. 빈틈이 없다. 우린 빈틈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아내는) 실수할 일이 적다. 성실하고 애들한테 잘한다. 나는 애들한테 잘 못 하고 그런 걸 분업하니까 좋은 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더 자세한 이봉원의 이야기가 담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7일 오전 8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