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국내 경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가 기아자동차 모닝을 제치자, 기아차가 이달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7월 모닝 구매 시 100만원 할인할 예정이었으나, 120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하며 경차 시장 공세력을 높이고 나섰다. 경차 1위 자리를 두고, 치고 받은 기아차와 한국지엠이 하반기에도 경차전(戰)에 돌입한 것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7월 한달 간 모닝 일시불 구매 시 120만원 할인 또는 80만원+60개월 1%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공개한 구매 혜택보다 각각 20만원 올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아차는 소비자 가격 164만원 상당의 삼성 UHD 스마트 TV를 증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3가지 구매 혜택 중 한가지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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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이처럼 할인을 대폭 강화한 것은 올 상반기 스파크 대비 5000대 이상 뒤쳐졌기 때문이다. 올해 6월까지 스파크 판매량은 4만7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닝의 판매량은 이보다 5771대 적은 3만5005대로 17.9% 감소했다.
한국지엠 역시 스파크의 구매 혜택을 종전보다 강화했지만 모닝에는 못 미치는 상태다. 한국지엠은 7월부터 2016년식과 2017년식 스파크에 대해 비슷한 수준의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일시불 구매 시 80만원 할인 ▲90만원+50개월 4.9% 할부 중 택할 수 있다.
지난달 출시된 2017년형 스파크의 경우 50만원 일시불 할인만 제공되던 것에 비해 혜택이 강화됐지만, 할인액과 할부 금리 전반에 걸쳐 모닝보다는 혜택이 적다. 또 지난달 실시한 200만원 상당의 LG프리스타일 냉장고 증정 행사도 현재 종료됐다. 소비자 입장에서 모닝 혜택은 늘어난 반면, 스파크는 줄어든 것.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할인 강화에 대해 "경차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모닝과 스파크로 양분돼 있기 때문에 더 강하게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차는 생애 첫 차 구매자들이 선택하게 되는 차급일 경우가 많다"며 "첫 차의 브랜드가 향후 구매하게 될 차의 브랜드로 이어지고 소비자가 '충성 고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출혈 경쟁이라기 보단 스파크가 한국지엠 내에서도 인기모델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을 뿐"이라며 "판매 추이를 지켜보면서 혜택의 정도를 정하고 있다"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