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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2>] 기상이변의 징후들 - 빙하와 만년설이 녹고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14:04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14:04

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오르고 있다. 특히 북극권의 온도상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빨랐다. 이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 결과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2005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는 지난 5년 동안 북극 빙하의 25%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였다. 빙하는 지금도 계속 녹고 있어 향후 반세기 안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더욱이 이상난동을 보인 2015년을 거치면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얼음이 덮인 면적이나 얼음의 두께 모두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북극빙하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훨씬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빙하가 녹으면서 기상이변과 함께 지구촌의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빙하가 녹으면 태양빛 반사효과가 차단되어 지구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지구의 기온은 태양빛이 지구로 유입되거나 반사되는 양에 달렸다. 일반적으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 중 70%는 흡수되고 30%는 다시 우주로 반사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 태양에너지를 우주로 반사하는 구실을 하는 것이 빙하다. 빙하 넓이가 줄어들면 반사량도 줄어들고, 지구에 더 많은 태양에너지가 흡수돼 기온이 올라가게 된다.
흰색을 띄는 빙하와 얼음의 태양빛 반사율은 매우 높다. 얼음과 눈으로 가득 찬 극지방의 반사율은 0.8 정도로 태양빛의 80% 가량을 돌려보낸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바다가 되면 반사율이 0.1도 채 안되어 태양빛을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게 된다. 얼음이 더 많이 녹을수록, 즉 바다가 더 많이 드러날수록 더 많은 태양에너지가 지구에 도달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다시 더 많은 얼음을 녹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둘째,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 해류가 바뀌게 된다. 바닷물이 얼면 염분이 얼음 바깥으로 빠져나오는데, 짠물은 무거워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 지금까지 그린란드 등 극지방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이 해저로 가라앉고, 열대 지방의 따뜻한 물이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계속됐다. 그 결과 지구 전역에 걸쳐 엄청난 양을 이동시키는 컨테이너 벨트가 만들어졌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그 결과 컨테이너 벨트의 원동력이 되는 짠물이 줄어든다면 해류 이동은 현저히 줄어든다. 상황이 악화돼 해류순환이 중단되면 더운 지역은 계속 더워지고 추운 지역은 계속 추워진다. 더욱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작은 섬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기도 한다.

셋째, 극지방이 녹기 시작하면 영구동토층이 대거 탄소를 뿜어낼 수도 있다. 영구 동토층은 여름철은 물론 2년 이상 연속하여 연중 얼어 있는 토양층을 말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5℃ 이하가 되는 곳이다. 시베리아와 캐나다 허드슨 만 지역 그리고 알래스카 일대가 이 영구동토층에 해당한다.
온실가스와 관련해 영구동토층이 중요한 이유는 바다와 산림에 이어 가장 큰 탄소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 오랜 세월 동안 얼어있던 유기물이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나 메탄이 배출된다. 북극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다.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해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지구온난화는 가속되고 온난화는 또다시 영구동토층을 녹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전 세계 영구동토층에는 약 4,500억 톤에 달하는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작성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연료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 총배출량(CO2 emissions from fossil fuel combustion)은 322억 톤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탄소 규모는 실로 막대한 양이라 하겠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스쿼미시 <사진=AP/뉴시스>

지구온난화로 남극빙하가 녹을 경우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북극빙하보다 더 심각할 수가 있다. 북극에 비해 얼음면적이 훨씬 더 넓기 때문이다. 남극은 지구육지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1,400만㎢ 크기의 대륙이다. 대륙 98%가 평균 두께 2,160m나 되는 얼음으로 덮여 있고, 가장 두꺼운 곳은 4,800m에 이른다. 이 얼음이 녹거나 어는 정도에 따라 해수면 높이가 달라진다. 만약 남극과 북극 지방의 얼음이 전부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고 60m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극지방의 빙하뿐만 아니라 에베레스트의 빙하도 녹아내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 일대의 빙하가 지난 40년간 28%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1세기 말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에베레스트의 빙하가 녹으면 눈사태를 비롯하여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산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이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하천을 따라 흘러내려와 댐을 가로막을 경우 하류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휩싸일 수 있다.
히말라야는 갠지스 강, 인더스 강을 비롯해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흘러가는 수많은 하천들의 발원지로, 이 하천들을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인구만 10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하가 사라지면서 이들 하천의 물 공급이 감소할 경우 해당 지역의 농업과 발전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겨울의 알프스는 스키천국이다. 스키장에는 빛나는 태양 아래 은빛 눈의 세계가 연출된다. 스키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환상의 겨울동화를 꿈꿀 수 있게 된다. 스키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 눈 아래로 은백색의 굽이굽이 진 알프스 봉우리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이르면 거기에는 겨울철의 도회지에서는 결코 경험하기 힘든 따사로운 햇살이 있다. 스키를 타고 정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올 때는 알프스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슴이 뜨거워진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봉우리 사이사이에는 붉은 황혼의 노을이 걸린다.
이 알프스 스키장이 한겨울임에도 이상기온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스키 애호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했던 관광객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알프스 산 2,000m 이하 지역 스키장에는 아예 눈이 없고, 3,000m 고도에서도 눈을 보기가 어렵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대목을 기대했던 스위스 스키장들은 인공 눈으로 한정된 슬로프만 운영하거나, 아예 폐쇄했던 골프장 문을 다시 열기도 했다.
반대로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초 엘니뇨현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던 지구촌에 갑자기 한파가 몰아쳤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은 ‘스노마겟돈(snowmageddon)’ 현상으로 도시가 마비됐다. ‘눈(snow)’과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인 스모마겟돈이 2012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이 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온난화의 역설(逆說)이다. 북극 지방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하한 것이 이 한파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트기류는 평소 1만m 상공에서 위도 60~90도의 극지방을 에워싸고 북극 한기(寒氣)를 동쪽으로 내몰아 남하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온난화로 극지방과 중위도지방 사이 기온 차가 줄어들고 제트기류도 약해졌다. 이 틈을 타 갇혀 있던 북극지방의 한랭기류인 '폴라보텍스(polar vortex)'가 제트기류를 뚫고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세계 북반구지역 곳곳에 이상 한파를 초래한 것이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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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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