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6개월래 최고치 기록 후 하락 중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각)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시장은 이미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다만 투표 결과 불확실성이 여전해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2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11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1% 하락한 1.48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파운드화 가치 하락).
최근 1개월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파운드화는 장중 한때 1.50166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파운드화가 1.50달러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주간 기준 4.3% 상승했는데,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안전자산 엔화 가치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12% 하락한 106.00엔에 거래 중이다(엔화 가치 상승). 유로/엔은 3.05% 급락한 119.79엔에 거래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직후 공개한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EU 잔류 지지 의견은 52%로, 탈퇴 48%를 소폭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투표소 앞에서 이뤄진 정식 출구조사는 아니지만 국민투표 당일에 조사됐기 때문에 찬반 진영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피터 켈너 전 유고브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잔류 51.2~57.3%, 탈퇴 42.7~48.8%로 영국의 EU 잔류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