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조선사 노조연합 상경 시위..야당, 9일 구조조정 토론회
[뉴스핌=방글 기자]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을 철회하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을 포함한 9개 조선사 노조가 모인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는 8일 오후 서울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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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연이 8일 서울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사진=방글 기자> |
황우찬 조선노연 공동의장은 "무능한 경영진과 낙하산 인사, 은행 마피아가 조선사업을 위기로 몰아넣고,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지우고 있다"며 "책임자 처벌에 대한 내용은 없고, 노동자 임금 동결과 복지 축소, 인력 감축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 책임 전가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부실 경영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할 게 아니라 조선업을 살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선노연은 오는 9일 국회를 찾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토론회를 갖는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