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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9월 이후…저평가 뱅크론 투자 기회"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5:24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5:24

이스트스프링 위탁 운용사 PPM아메리카 기자간담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9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년부터 과매도 구간에 있던 뱅크론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존 월딩(John Walding) PPM아메리카 수석 매니저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지표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그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뱅크론펀드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오르면 일반 채권은 가격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뱅크론은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익이 늘어 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 

PPM아메리카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뱅크론펀드 위탁 운용사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출시된 미국 뱅크론펀드는 이후 달러화 표시, 언헤지 클래스 등 상품군을 확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1600억원 규모다.

뱅크론펀드는 주로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에 투자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리보(LIBOR)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변동금리대출채권, 레버리지론, 시니어론이라고도 불린다. 뱅크론은 부도 발생시 담보자산에 대해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월딩 매니저는 미국 뱅크론의 추천 이유 다섯가지를 들었다. 우선, 만기 수익률이 연 5% 수준으로 높다. 둘째, 듀레이션(잔존만기) 위험이 거의 없어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 뱅크론의 듀레이션은 단기채권보다도 짧다. 셋째, 미국 국채와 마이너스 상관관계에 있다. 뱅크론은 미국 주식과 상관관계가 0.59이고, 미 국채와 -0.41이다. 즉 미 국채 가격이 1% 떨어질 때 뱅크론 펀드 수익은 0.41% 오른다는 얘기다. 넷째,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과매도 상황이라 가격 수준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대비 부도율도 낮다.

그는 "PPMA가 운용하는 뱅크론 자산의 부도율은 시장 평균인 3.07%보다 낮은 2%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뱅크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PPM아메리카의 뱅크론펀드는 지난해 1.1% 수익률로 뱅크론 전체 시장(-0.7%) 보다 양호한 성과를 냈다. CCC등급 이하의 대출채권에 대한 비중축소와 원유 및 가스업종에 대한 축소도 성과를 낸 이유였다.

월딩 매니저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들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1년간 2.0% 수준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은 합리적"이라며 "미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투자가 유망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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