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을 현행 수준에서 동결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예상대로 산유량 한도 합의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10%) 하락한 6185.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56포인트(0.03%) 오른 1만208.0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39포인트(0.21%) 내린 4466.00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3포인트(0.07%) 오른 344.35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OPEC의 정례회의에 쏠렸다. ECB는 기준금리를 0.0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 0.40%, 0.2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ECB는 경제 회복이 완만하지만,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2분기 성장 속도는 1분기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0.63% 떨어졌고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도 2.05% 내렸다. 다만 방코 포풀라르 에스파놀과 방카 몬테 데이 파치 디 시에나는 각각 5.23%, 2.09% 올랐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한도 설정 합의에 실패했다. OPEC은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에 프랑스 정유사 토탈과 스웨덴 정유업체 룬딘 페트롤리엄은 각각 1.60%, 0.79% 떨어졌다.
ETX캐피털의 조 런들 트레이딩 헤드는 로이터에 "드라기 총재는 유가가 꽤 높은데도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OPEC 회의는 유가에 하락 압력이 될 것이고 이것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투키 앤 시에의 피에르 모튼 펀드 매니저는 "ECB의 통화정책 결정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16%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9% 내린 1.115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6포인트(0.16%) 내린 1만7761.21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