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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박찬욱 "칸국제영화제서 고배만 마셔…수출로 큰 걱정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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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해외 판매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제작 모호필름·용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갔다가 상도 못받고 고배만 마시고 빈손으로 돌아온 박찬욱”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우선 영화 봐줘서 고맙고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은 못받았지만,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은 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앞서 지난 22일 폐막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비록 주요 수상부문에서는 무관에 그쳤지만, ‘아가씨’ 조성희 미술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가씨’는 칸국제영화제 이전 120개국 선판매에 더해 56개국 추가 판매가 칸 현지에서 이뤄졌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가 세운 종전 최다 판매 기록(167개국)을 경신한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야 자기 만든 영화가 투자해준 사람들에게 손해만 안끼치면 하는 바람뿐이다. 근데 수출이 많이 돼서 큰 걱정은 조금 덜었다는 보람은 안고 왔다”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희 미술감독의 수상에 대해서는 “한 작품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 경력 전체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근데 반대로 제가 한 것도 조금 들어있을 거다. 축하하면서도 저도 덩달아 뿌듯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에 내놓은 신작이다. 내달 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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