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BBB' 한화건설 회사채, '사실상 AAA'로 변신한 사연

기사입력 : 2016년05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08:00

"만기수익률 5%, 한화생명 주식 등 매력적"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3일 오후 2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화건설이 내달 3일 5년 만기 교환사채 2500억원을 발행한다. 한화생명의 우량한 신용등급에 더해 '만기수익률 5%' 또는 '액면 3% + 한화생명 주식'이라는 매력적인 옵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신용등급은 BBB지만 교환대상이 한화생명 주식이라 사실상 한화생명의 등급 AAA와 버금가는 회사채로 평가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인 한화건설은 다음달 3일 5년만기 교환사채 2500억원 어치를 발행힌다.

표면금리 3%에 발행(보장)수익률은 5%다. 청약일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 까지다.

교환가격은 제시된 산정기준에 따라 산정된 기준주가의 115%로 하되 7700원이 상한이다. 현재 교환(예상)가격은 7420원이다.

이번 교환사채는 건설업체인데다 신용등급이 BBB+여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막혀 있던 한화건설에게 흥행을 안겨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의 교환사채가 거의 5년만에 공급되는데다 회사채에 붙은 옵션이 투자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기관투자자들에게는 BBB등급 회사채 자체가 매력적이다. 롯데호텔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주의 상장(IPO)를 앞두고 하이일드펀드는 BBB등급 회사채 편입물량을 늘여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일드펀드는 BBB등급 회사채의 운영 비중을 40%까지 유지해야 한다.

등급이 BBB+이고 한화생명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해 하이일드펀드에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나아가 최근 메자닌펀드와 증권사 자기자본 계정(PI)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 16일 등급 BBB인 코스닥 기업 IS동서가 공모한 전환사채 2000억원에 대해 5조70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 38대 1이상. 발행수익률 4%였다.

저금리 시대에 추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이 보여주는 위력이다. 이번 한화건설의 교환사채도 매력 측면에서는 이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우선 3년이 경과하면 현금상환을 청구할 수 있고 이때 보장수익률은 5%다. 또 보유기간 동안 3%의 수익을 얻으면서 신용상태을 고려해 언제든지 한화생명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교환주식이 한화생명 주식이라서 신용도면에서는 한화생명 등급 AAA와 다른 바 없어 증권사의 자기자본(PI)계정이나 메자닌펀드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한화그룹의 한화생명 지배에 한화건설이 핵심고리 역할을 하는 점도 메리트다.한화그룹에서 한화건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4월 한화가 상환전환우선주 인수를 통해 한화건설 증자 2000억원을 지원했고, 증자자금으로 한화건설은 한화생명 지분을 늘였다.

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증자자금으로 한화생명 지분을 인수함으로서 한화건설은 한화생명의 지배구조상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BBB등급의 한화건설 교환사채가 사실상 'AAA'등급으로 변신하는 대목이다. 

한화생명의 시가총액이 5조5000억원 이상으로 몸집지 큰 대형사이고 업황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주가 자체의 상향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건 한편으론 매력 감소요인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맡은 한 주간사 관계자는 "관련업황이나 기업규모 측면에서 한화생명 주가의 상향 변동성은 높은 편이 아니라서 IS동서 처럼 40대 1까지는 아니지만, 신용리스크 측면에서는 우려되는 바가 없어 7~8대 1 정도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