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달러표시 채권(일명 캥거루본드)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외국 기관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발행 여건이 조성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7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은행권이 미 달러와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이종통화(cross-currency basis swap)이 올라 호주채권을 발행할 외국 기업들에게 우호적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종통화 베이시스스왑은 이종통화의 변동금리와 변동금리의 이자지급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호주 은행들이 해외 채권 발행을 확대하면 호주달러 스왑 수요가 증가해 스왑 이자율이 외국 기업에 더 유리해진다.
최근 웨스트팩 은행을 비롯해 커먼웰스뱅크, ANZ, NAB 등이 모두 해외서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캥거루본드 발행 외국기관이 얻게 될 이득인 호주달러 베이시스스왑(10년)은 지난주 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도이체방크 시드니 채권 애널리스트 켄 크롬튼은 "물론 투자 수요도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캥거루본드 발행자들에게 유리한 여건"이라며 "거래 빈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기관의 캥거루본드 발행 규모는 107억호주달러로 41%가 급감했으며, 반대로 호주 은행들의 해외채권 발행은 같은 기간 364억달러로 3.1%가 늘었다.
호주달러 베이시스 스왑은 올 1월 9bp까지 떨어지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달 11일에는 22bp까지 반등한 상태다.
노무라홀딩스 호주채권신디케이트 대표 올리버 홀트는 "외국 기관에는 스왑 베이시스 여건이 더 매력적으로 바뀌었다"며 "금유이관이나 기업들에는 온화한 순풍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캥거루본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최근 호주달러 하락도 역외에서의 호주채권 수요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