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의 ‘악마의 편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힙합 가수이자 예능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다 음주운전으로 자숙하던 길이 처음 복귀한 방송이어서 기대가 남다르다.
시즌 5로 돌아온 ‘쇼미더머니’가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도끼X더 콰이엇, 사이먼 도미닉X그레이, 자이언티X쿠시, 길X매드 클라운까지, 힙합신에서 내로라할 프로듀서 군단도 완벽하게 섭외했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시작 전부터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만큼 어떤 성적을 거둘지 시선이 쏠린다.
◆자극 VS 자극, ‘악마의 편집’ 오명 이제는 씻어낼까?
매번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쇼미더머니’가 이번에는 새로운 시즌 시작 전부터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탈락한 래퍼가 제작진 전화를 받고 재심사를 받아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Mnet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함께 오디션을 보다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남은 예선은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시작 전부터 삐걱거린 만큼, 본방송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매 시즌 논란과 공정성 시비가 일며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했던 프로그램이기에 선입견도 만만찮다. 문제가 불거지자 공정거리위원회는 지난달 CJ E&M에 대해 편집과 출연진 계약에 대한 문제를 짚고 넘어갔다. 바로 제작진의 편집으로 출연자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

CJ E&M 계약서에 따르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편집으로 인한 문제에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다만 이번만큼은 공정위가 나선기에, Mnet의 악의적인 편집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상황.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작진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한동철 국장은 “‘쇼미더머니5’의 단면만 보고 씹지 말아 달라. 방송이 90분 정도 나가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논란은 2%도 안 된다. 억울한 부분도 있다. 98%는 ‘쇼미더머니5’의 기획의도를 전하고 있는데 고작 2%, 3%를 차지하는 논란거리고 회자가 돼 속상하다”고 말했다. 고익조 PD 역시 “시즌을 거듭하면서 부족한 것을 개선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첫 방송 부제가 ‘돌아온 탕아’로 정해진 부분에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시즌 1~4에 출연했던 래퍼들이 재등장해 또다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는 매화 부제를 달아 그 회차의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길, 복귀작 ‘쇼미더머니5’에서 시너지 효과 낼까?
음주운전 후 자숙기간을 갖던 길이 ‘쇼미더머니5’를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했다. 역설적으로 보면, 복귀작으로 더할 나위 없는 방송의 프로듀서를 맡은 셈이다. 지원자들과 프로듀서 군단에게도 악의적인 편집이 예외는 없었던 만큼, 길의 복귀가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길은 이미 리쌍으로 힙합계에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이는 방송과 편집 앞에서 별개의 문제가 된다. 특히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길로서는 잔뜩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 과연 ‘쇼미더머니5’에서 다른 프로듀서 군단과 벌일 기 싸움에서 눌리지 않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아직 대중은 그에게 마음을 다 열지 않았기에 길이 이 방송에서 제대로 활약할 지 여전히 우려가 따른다.
이에 대해 길은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가 무엇을 제일 잘하느냐, 초심으로 돌아가서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한 게 음악이었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먼저 해야할 반성과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길의 다짐과 별개로, 과연 그의 출연이 '쇼미더머니5'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지도 관심사다. 특히 둘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과연 '쇼미더머니5'가 비주류였던 힙합을 알리고 언더에서 활동 중인 래퍼들을 발굴했던 순기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