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이수경 기자]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 당일을 맞아 포털 3사의 선거 페이지 경쟁이 뜨겁다. 후보자의 공약부터 실시간 개표 현황까지 종합한 특별 페이지를 마련한 것. 선거 정보에 메신저, 지도 등 각 사의 대표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PC나 모바일로 선거 정보를 확인하는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게 포털사들의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말 포털의 정치 편향성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공정한 선거 정보 전달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 포털3사 선거 페이지 운영…차별화 경쟁

네이버는 실시간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도와 연동해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선거 당일부터 선거 특집 페이를 확대해 '투·개표' 코너를 선보였다. 해당 코너에선 정당별 의석 수, 격전지, 지역별 현황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개표 현황을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었다"며 "올해는 자동 연동 방식으로 현장감있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라이브 방송과 소셜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다음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 샵(#)검색을 통해 총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샵검색은 카카오톡 채팅방 속 검색 기능이다.
선거 당일에는 샵검색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개표 결과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총선 개표방송'을 검색해 카카오TV로 개표 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선거 페이지 중 '말말말' 코너를 통해 이슈에 대한 주요 후보의 발언을 정리했다. 모바일 특집 페이지에선 댓글 작성시 사용할 수 있는 '투표 이모티콘'을 제공해 토론의 재미를 더했다.

◆ 정치 편향성 논란 잠재우기 '열중'
포털사들이 공정한 선거 정보 전달에 집중한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말부터 포털 뉴스의 정치 편향성이 공론화된 가운데 4·13 총선에선 이를 미리 단속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총선 기간 동안 서비스의 공정성을 위해 '네이버 4·13 총선 기사배열 원칙'을 마련했다. ▲공정한 선거정보 제공 ▲충실하고 정확한 내용 전달 ▲유권자들의 의견을 보여주고 참여 공간의 장 마련 ▲기사 배열자 윤리 기준 준수 등이 주요 골자다.
정치 기사 배열을 모니터링할 조직도 꾸렸다. 네이버 뉴스의 자문기구인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는 총선 기간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과 외부 전문가 옴부즈맨을 꾸려 운영했다. 선거가 끝나면 기사 배열 모니터링과 연구분석 결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해 공개할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은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한 플랫폼이라는 네이버 선거 서비스 원칙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공정성을 위해 '루빅스'를 무기로 내세웠다. 맞춤형 뉴스 추천 시스템인 루빅스를 통해서만 뉴스를 배열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다음 첫 화면에는 루빅스가 100% 적용돼 있다.
카카오는 이해관계나 개인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편집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각 서비스 담당자 1~2명을 차출해 총선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총선 서비스 준칙도 마련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