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 직장인 K씨(27·여)는 얼마 전까지 손으로 바르던 파운데이션을 요즘에는 전용 브러쉬를 이용해 바르기 시작했다. 즐겨보는 메이크업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쉬를 추천했기 때문.
손으로 바를 때보다 한결 자연스러운 표현에 반한 K씨는 종류별로 메이크업 전용 소도구를 모으고 있다. K씨는 “요즘은 ‘가성비’ 좋은 로드숍‧생활용품점 도구가 많아 저렴한 가격에 성능 좋은 메이크업 소도구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적인 수준의 화장을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이크업 전용 소도구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던 수준의 도구를 구입하는 일반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최근 1개월간 화장용 소도구 매출이 전월 대비 11%, 전년 대비는 22%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 화장솜은 전년 대비 58%, 화장품을 바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인 브러쉬‧퍼프 등은 전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도 소도구 매출 증가로 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로드숍 브랜드 미샤도 올 1~2월 화장품 소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5% 늘었다.
소도구 품목별 매출 순위는 상위 10위권 중 쿠션 퍼프가 4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섀도우 브러쉬는 3품목, 메이크업 브러쉬는 1품목, 화장솜이 1품목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매출의 드라마틱한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해 2월 출시한 쿠션퍼프 제품”이라며 “이전에는 쿠션퍼프 제품이 없었던 만큼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퍼프를 제외한 브러쉬 제품만 따로 봐도 전년 대비 15%이상 매출이 신장됐다”며 화장용 소도구가 전반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 소도구 시장의 성장은 일반 생활용품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점 제품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자생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조롱박형 화장퍼프(일명 똥퍼프)’가 매달 평균 1만5000여개 가량 팔리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당 제품은 2만원이 넘는 해외의 고가 퍼프 제품 ‘뷰티블렌더’와 성능이 비슷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의 생활용품 PB브랜드 ‘자연주의’에서도 화장용 소도구인 ‘오각스펀지’ 등을 출시, 온라인상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00원이라는 가격에 총 12개의 스펀지가 들어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