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보험 통신 자동차, 중국 소비자불만 임계점 <3.15 중국 소비자의 날>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7:34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7:40

여행 공기청정기 화장품도 10대 소비자골탕 블랙리스트에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에서 가장 못미더운 상품, 서비스는 무엇일까? 중국 품질개선협회는 15일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자체 조사한 ‘2015년 품질 및 서비스 신뢰도 보고서’를 통해 클레임이 많은 10개 불만족 업종을 발표했다.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13개성 1707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보험, 통신, 공기청정기가 블랙리스트 1, 2,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위, 보험

보험상품 이미지 <이미지=바이두>

“실적만 쫓아 상품가입을 권유해놓고, 정작 필요할 땐 별 힘이 되지 않는다.” 보험상품이 블랙리스트 1위에 오른 이유다.

소비자들은 아무리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보험약관과 일이 생겼을 땐 각종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는 보험책임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한 보험 회사들이 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특별약관에 대한 설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위, 통신

휴대폰을 개통하려면 통신비를 선불금으로 내야하고, 가정용 인터넷을 설치하려면 강제로 2G 폰을 개통해야 하며(물론 공짜라고는 하지만), 요금이 떨어지면 갑자기 사용이 종료되는 중국 통신 서비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끼워팔기와 갑질에 익숙한 중국 통신서비스 업종이 2위를 차지했다.

3위, 공기청정기

중국에서 광고거품이 가장 많이 끼었다고 소문난 제품이 바로 공기청정기다. 소비자들은 “평생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공기청정기, 미세먼지(PM2.5)를 99%제거하는 공기청정기”등을 과잉광고 사례로 제시했다. 여기에 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가격도 불만족 이유로 꼽혔다.

4위, 자동차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연비와 성능은 잔뜩 부풀려져 믿기 힘들고, 판매계약서를 쳐다보면 내용이 너무 복잡해서 읽다가 먼저 진이 다 빠질 지경이다” 라고 털어놓았다. 이것 저것 필요하다는 옵션을 추가하면 어느새 처음 생각했던 비용을 훌쩍 넘게 되고, 보험 끼워팔기까지 당하고 나면 내가 차를 산 건지 사기를 당한 건지 헷갈린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잘나가던 한국차들의 부진에 성능 문제가 연관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아차의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企業)의 경우 이상소음, 타이어변형 등 차체 결함으로 2015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현대차의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北京現代)의 경우 1, 2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8.1%, 27.2% 판매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5위, 자동차 부품

4위를 차지한 자동차에 이어 5위는 자동차 부품 업종이 차지했다. 중국 품질개선협회는 일부 중소기업들이 유명 브랜드를 사칭해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며 브레이크, 오일필터, 핸들 부품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경우 자칫하면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6위, 여행

“추가 경비 일체 없음”이라는 문구에 혹해 여행사 단체여행을 떠났던 중국 관광객들도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행사에서 관광지 입장권과 호텔 숙박비 등을 부풀려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다 기념품을 강매해 여행을 즐기기 힘들었다는 내용들이다.

중국 품질개선협회는 소형 여행사들이 중대형 여행사들에게 하청을 받아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불법 여행사들을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7위, 온돌식 보일러

온돌식 난방 <사진=바이두>

한류열풍과 함께 더욱 뜨거워진 중국인들의 온돌 난방문화. 하지만 난방업체에서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지면서, 자격과 경험이 부족한 인테리어 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배선문제, 과열문제 등 다양한 사고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중국 품질개선협회는 귀띔했다.

8위, 가전제품

가전제품은 살 때 보다 애프터서비스 받을 때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밥솥, 냉장고, TV등 다양한 제품이 거론됐고, 특히 로봇청소기의 경우 수리점이 너무 적어서 찾아가기가 힘들다는 불만도 많았다. 품질개선협회는 “일부 기업들의 ‘24시간 상담전화’는 밤이 되면 아무도 받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9위, 화장품

소비자들은 화장품 제품설명서에서 효과를 과대포장 한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판매한 화장품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았다.

10위, 온라인판매

온라인 거래가 빈번한 중국에서는 가짜 상품을 판매하고, 돈만 받고 물건은 배송하지 않는 등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택배기간이 오래 걸리고, 운송과정에서 제품이 훼손되는 경우도 많았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