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보일러계를 대표하는 경동나비엔이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연 매출의 약 5%를 R&D에 쏟아붙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매출이 5000억원을 조금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약 250억원을 R&D에 쓰고 있는 셈이다.
9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 회사의 R&D 핵심은 에너지 기술연구소다. 이곳에 연구인력은 약 220명으로 2년 전(150명)보다 약 46.7%나 늘었다. 보일러 회사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콘덴싱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 콘덴싱 특허출원 284건 중 164개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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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이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지에 맞는 보일러를 공급하기 위해선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노트북을 포함한 전자기기 제품은 해외 특정 국가에 있는 소비자를 위해 별도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디자인과 성능이 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해 가격과 마케팅 차별화로 제품을 판다.
하지만 보일러는 이런 방식으로 공급하기가 어렵다.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스 배관망 설치 유무나 배관망 상태, 가스 배관이 견딜 수 있는 압력 등 인프라 설비는 물론이고 기온 등 자연환경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동파 방지나 기본 작동을 위해선 보일러에 전력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러시아는 전압이 낮다"며 "이런 환경 등을 고려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맞춤형 보일러를 공급한 결과 현재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번 돈이다.
경동나비엔은 R&D를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출액의 4~5%대인 금액은 5%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선 R&D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R&D가 선투자 개념으로 내부적으로도 연구개발을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 않는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