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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철강·조선업계, 올해 투자 대폭 축소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1:43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3:28

올해 신규사업 투자 감소…주력사업에 집중

[뉴스핌=조인영 기자] 철강·조선업계가 업황 악화로 올해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주력 사업이나 꼭 필요한 연구개발(R&D) 분야를 제외하면 신사업 투자는 전무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모형시험용 수조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950억원을 투입한다.

대우조선은 당초 마곡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DSME 엔지니어링 센터'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5조5000원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전면 보류한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은 서울대와 시흥캠퍼스에 대형 수조를 갖춘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마곡 대신 시흥 배곧에 R&D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자규모(950억원)도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대형 수조는 배를 건조하기 전 설계 단계에서 배 모형을 만들어 실제 해상에서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적응 능력을 실험하는 시설로, 국내 빅3 조선사 중 유일하게 대형 수조를 보유하지 못했던 대우조선은 이번 투자로 200여m에 달하는 수조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LNG선 건조척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오는 2017년까지 LNGC 시스템 발판에 449억원을 투자한다.

발판은 공사 시 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로, 대우조선은 작년 LNGC 4척을 건조한 데 이어 올해에는 7척, 내년에는 2배 수준인 16척을 인도할 예정이어서 그만큼의 발판 확보가 필요하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특화시장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한다.

동국제강은 연산 10만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컬러강판 생산라인(9CCL) 신설을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완공 시 생산규모는 기존 65만t에서 75만t으로 확대된다.

이번 투자는 건축 내외장재 중 광폭(폭 1600mm) 후물재(두께 1.6mm) 컬러강판 시장 개척을 위한 것으로,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시공을 위한 별도로 해야했던 도장 작업을 생략할 수 있게 돼 작업 효율화와 함께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동국제강은 철강사업 불황으로 지난해 1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고 사옥 매각, 후판 사업 재편, 대규모 조직 개편 등의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다. 이어 컬러강판 등 도금판재류 시장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는 등 주력사업 위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올해 포스코는 별다른 신규 투자 없이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광양제철소에 아연도금강판(7CGL) 공장 신설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자동차 강판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투자액은 2554억원이며, 내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를 올해 26% 늘린 1596만8000t로 설정하고 관련 설비 합리화 및 신·증설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차강판 생산을 위해 지난해 3CGL 합리화가 진행됐으며, 충칭가공센터 2공장 증설투자를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이외에 노후설비 교체를 위해 포항제철소 3고로 개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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